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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평범한 이야기
많은 장르의 영화 중에
퀴어, 여성 퀴어(레즈) 등의
특정 관객층의 영화들은 많은 분들이
색안경을 끼고 보게되는데요.
오늘은 색안경을 끼지 않아도 될
평범한 한 커플의 사랑을 다룬
여성 퀴어 영화를 한편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그 여름
(The Summer)
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이경은
하교길에 축구부였던 수이의 축구공을
맞고 안경이 부러지며 쓰러지게 됩니다.
축구부였던 소녀 수이는 이경에게
미안해하며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
매일 딸기우유를 이경에게
선물하며 둘은 가까워지게 되는데..
두 소녀의 푸릇푸릇한 사랑이야기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서비스인
라프텔에서 독점으로 공개되었던
7부작 애니메이션 <그 여름>은
국내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이라
그 의미가 뜻깊은 작품이었는데요.
이후, 극장판으로 재편집하여
씨네큐에서 개봉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은 이 극장판이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다고하여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그 여름
(The Summer)
🎬장르 : 여성 퀴어, 학원, 로맨스
📣감독, 제작 : 한지원, 레드독컬처하우스
🎈공개일 : 2024년 4월 24일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61분(1시간 1분)
📙원작 : 최은영 작가의 소설 <그 여름>
그렇게 축구공 사건으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점 친해지며,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특별한 이끌림을
느끼고 있는 이경과 수이는
결국 친한 친구 사이를 넘어서
사귀게 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주변 사람에게
숨길 수 밖에 없는 사랑을
싹트워가는데..
평범한 두 소녀의 사랑이야기
보통 이렇게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다루는 경우엔 주변의 시선과
사회의 차별 등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그 여름>의 경우,
이런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그 비중이 작고 두 소녀에게
포커스가 가있는 만큼,
인물 중심의 서사로 진행되면서
이런 특별한 사랑이야기라고
느끼기 보다 평범한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보이는 점이
다른 여성 퀴어영화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배경 작화는 Good, 인물 작화는 아쉬운..
요새 애니메이션 작품등은
꽤 훌륭하여 특히,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많이 비교하게 되는 게 사실인데요.
관객의 눈이 높아진 만큼
작화의 퀄리티도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국내 애니메이션의 경우엔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여름>의 경우에는
빛의 표현이나 뒷 배경의 경우
꽤 신경을 쓴 듯 보였는데요.
특히, 영화의 초중반부인
고등학교 배경이나 푸릇한 하늘,
반짝이는 햇살 등은 꽤 잘 표현되어
인상적이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경우
세심한 배경과는 따로노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가끔은 들쭉날쭉한 작화도 보여
이 부분은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평범해서 아쉬운 이야기
이 작품이 여성 퀴어영화라는 것만 뺀다면
서로 사랑하지만 상처받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가기도 했다가..
헤어지는 위기를 겪는 등..
어찌보면 너무나 뻔한 사랑이야기인데요.
영화의 흐름 자체도
평범한 커플의 사랑이야기처럼 뻔해서
너무나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서로 사랑했지만,
현실의 문제로 의견이 갈리고
다른 사람이 눈에 들어오면서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 드는 등
많은 커플들이 겪을만한
이야기를 1시간동안 늘어놓고 있다보니..
생각보다 큰 사건도 없고 잔잔한 흐름에
이야기 자체도 평범해서 굳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만한 작품인가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담담하게
흐르는 이야기라서 집중하기 좋았고,
평범하지만 세세한 감정묘사가 나와
감정 전달이 잘되는 장점 등은 좋았고,
작품 속에 수놓아진 여러 감성 OST도
꽤 괜찮았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가수 선우정아의 <도망가자>가
이 영화에 잘 어울려서 배경음악으로
나올때 꽤 좋았던 듯 하네요.
- 풋풋한 두 소녀의 사랑이야기
- 뛰어난 빛의 표현, 배경작화
-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배경이 멋진 힐링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