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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충돌 200일 전

4월말이 되서 여러 신선한 작품들이
공개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늘은 그 중에서
일본 한 작가의 소설을 영상화한
한국 드라마 작품이 공개되었다고 하여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종말의 바보
(Goodbye Earth)
입니다.

평화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대한민국의 시민들.

하지만, 소행성 디디모스가
점점 지구로 접근하게되고..
이 궤도를 바꾸기 위해
미국 나사가 나서기까지 했지만..

결국, 궤도는 바꾸지 못한채
지구의 한반도로 날아오고있는 소행성.

결국,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되고..
그 와중에 다른나라로 탈출도 못한
웅천시의 힐즈타운 아파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포없는 리뷰

종말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종말의 바보>
기존의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작품과는 달리
소행성 충돌까지 200~300일 남은
대한민국 웅천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상의 종말속에서도
꿋꿋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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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이 한반도와 충돌하기까지 D-200
한때 중학교 교사였지만, 지금은 자원봉사중인 주인공 진세경
웅천시의 치안유지를 담당하고 있는 중대장 강인아
혼란스러운 웅천시 교회의 신부이자 인아와 세경의 친구 우성재
그리고 웅천시에서 살고있는 진서, 소민, 하율

종말의 바보
(Goodbye Earth)

📺몇부작 : 12부작
🎬
장르 : SF, 재난, 드라마
📣연출 & 극본 : 김진민, 정성주
👓출연진 : 안은진, 유아인, 전성우, 김윤혜 등
🎈공개일 : 2024년 4월 26일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원작 :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


지구, 한반도로 날아오는 소행성을
막을 길이 없는 상황에서
웅천시 천동중학교의 교사였던
세경은 지금은 시청에서 아동청소년부의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도소 죄수들이 탈출하여
아이들을 잡아가 팔려고 했던
큰 사건에서 대부분의 제자들을 잃게된
세경에게 남은 제자는 단 3명,
진서, 소민, 하율이었습니다.

세경은 이 아이들과 웅천시의 주민들을
지키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던 중, 아이들을 잡아
인신매매를 하려고 했던 교도소 죄수들이
멀쩡히 시민들 옆에서 살고있다는 것을
알게된 세경..

그녀는 웅천시에 있는 자신의 친구이자
전투근무지원 대대의 중대장 인아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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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맞이하는 한반도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불멸론자부터..
평범한 사람들까지..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종말이라는 사건이 아닌,
사람들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


이 드라마는 세경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종말을 앞둔 웅천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아이들을 우선으로 보호하려는
세경의 분투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모양새이지만,

세경의 친구인 인아와 성재는 물론,
세경의 연인인 윤상과 이웃들,
그리고 세경의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까지..

종말을 담담하게 맞이하려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기존 디스토피아 작품과는 달리
소행성 충돌이라는 사건에 집중하기 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종말을 맞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큰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드라마가 아닌
종말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점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펙타클한 이야기나
화려한 액션, CG를 그리기보단
웅천시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그 속에 사람들의 모습을 잔잔하게 담아내는
드라마라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사건이 아예없진 않지만...
종말을 앞둔 여러 사람들의 모습에 더 촛점을 맞춘다..
그래서 12부작인 듯 하긴한데..

너무 길고.. 루즈한 느낌이 강하다.

보통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작품이면,
쉴새없이 몰아치는 재난과 그 속에 피어난
사람들의 이기심, 그리고 사건들로
긴박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 만큼
종말을 대처하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 꽤 잔잔한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세경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이 있기도 하고,
선택된 사람들만 한반도를 빠져나가려는
이기심이 보이는 사건들도 생기지만..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골고루 그리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소소하게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들의 이야기가
꽤 긴 시간 이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작품은 잔잔하고
생각보다 소소한 느낌으로
많은 분들이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듯이 보이는데요.

여기다, 마약사건으로 연루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주요인물 하윤상을
맡았던 배우 유아인의 분량도
삭제가 되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자주 등장하여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씬이라도 많다면 긴장감이라도 있었겠지만..
물론, 숨겨진 미스터리나 사건 등도 있지만..
종말이란 세계에서는 그저 그런 일상처럼 느껴집니다.

종말이라는 위기감이 없는 디스토피아

사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긴장감은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 죽을지도 모르고,
어떤 사건들이 발생할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데요.

이 작품은 아예 종말을 200여일 앞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다보니..
중간중간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에 얽힌
미스터리나 사건들이 등장해도
큰 위기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거기다, 그런 흐름속에서도
다른 한편의 사람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보내는 것을 비춰주니..
사건에 집중하기 힘든 느낌이네요.

세경이 아이들을 지키려고
고군분투 하는 사이에..
윤상에게 숨겨진 미스터리도 진행이 되고..
주임신부가 잡혀가 큰 부담을 안게된 성재,
혼란스러운 부대를 돌봐야되는 인아의 모습 등

사회의 시스템이 점점 무너지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뒤얽힌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점점 복잡하게 느껴지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원작에서는 각기 인물들을 따로 묘사해
옴니버스적인 느낌을 살리고
몰입감도 가져간 듯 한데..
이런 장점을 이 드라마에선 느낄 수 없어
큰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

다만, 그래도 분명히
잔잔하게 그린 디스토피아 세계관
이라는 측면에서는 신선한 느낌도 있고,

영웅적인 서사가 아닌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측면에선 꽤 그 평범한 이야기를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조금 색다른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작품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은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네요.


종말의 바보(2024) 예고편

 

영화사이트 평점
종말의 바보(2024) IMDB 평점

 

뿌곰이 평점

 

추천 포인트

- 잔잔하게 흘러가는 종말을 앞둔 세계관
- 사건이 아닌 사람들이 중심이 된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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