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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사는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다양한 한국 컨텐츠를 쏟아내는
넷플릭스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연출자가 있는데요.

지옥, 선산부터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까지
그야말로 공무원처럼 넷플릭스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연상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상호 감독의
최신 시리즈 작품을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기생수: 더 그레이
(Parasyte: The Grey)

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동네 마트에서
캐셔로 일하고 있는 정수인.

그녀는 어린시절 자신을 폭행하는
아버지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멸시를 당했고,
그녀의 어머니마저 그녀를 외면한
불행한 유년시절을 가진 여자였습니다.

동네 마트에서도 그런 그녀의 불운이
계속되는 건지 진상손님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이게 되고말죠.

그렇게 찜찜한 마음으로
퇴근하던 중..
자신과 말싸움을 했던 진상이
칼을 들고 쫓아오게되고..
수인은 결국 진상의 칼에 맞게 되는데..

이 시리즈는 2024년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 액션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이와아키 히토시(Hitoshi Iwaaki, 岩明 均)
세계적인 인기작인 기생수(Parasyte, 寄生獣)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 기생수가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면 오늘 소개해드릴
기생수: 더 그레이한국에 나타난
기생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
다양한 배우가 출연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미지의 기생생물들의 이야기와
이 기생생물과 우연치 않게 공생하게된
주인공 수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과연,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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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캐셔로 일하는 수인은 진상의 칼에 찔리게 되고..
죽을줄 알았는데..상처밖에 남지 않았어..

죽을 위기에서 살아난 수인

그렇게 진상의 칼에 몇번이나 찔린
수인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상처밖에 남지 않고 살아난 수인.

알고보니 진상이 습격할 때,
수인의 몸속에 기생생물이 들어왔던 것.

기생생물은 원래 사람의 뇌를 먹어
몸의 통제권을 가져야 했지만,
칼에 찔린 수인의 몸상태가 너무 좋지않아
생존을 위해 기생생물은 수인의 회복에만
전념해버려 뇌를 장악하지 못했던 것이었죠.

그렇게 수인은 자신도 모르게
들어와있는 기생생물과 공생해야하는
처지가 되고 마는데..

조직의 칼잡이였던 강우.. 작전에 실패하다..
집으로 피신했지만, 사라진 여동생..그녀를 찾으려는 강우

조직의 칼잡이 강우, 여동생을 찾으려 하다.

한편, 조폭 망나니파의 칼잡이인 강우
라이벌인 영등포파의 간부를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도망자 생활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아픈 누나와 여동생이 있는
고향으로 피신하게된 강우.

하지만, 그 곳엔 뭔가 이상해진 누나만 있었고
여동생은 어디 있는지 행방조차 알 수 없었죠.

누나가 이상한 교회를 다니는 것을
알게된 강우는 누나의 뒤를 캐기시작하고
그러면서 수인조차 알지 못했던
수인의 기생생물을 목격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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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의 위기 관리센터 더 그레이의 타격팀장 최준경
어렸을 적 수인을 도와주고 아직까지 인연을 잇고있는 형사 김철민
김철민 형사의 동료이자 출세욕이 있는 강원석 형사

기생생물을 박멸하려는 더 그레이팀

한편, 서울 한복판의 EDM파티에서
모습을 드러낸 기생생물로 인해
경찰청에서는 이 기생생물을 박멸하려
더 그레이라는 팀을 만들게 됩니다.

더 그레이팀은
기생생물에 뇌를 먹혀버린 자신의 남편을
이용하여 다른 기생생물을 사냥하는
최준경 타격팀장을 필두로 하여
소탕작전을 준비하려 하고..

어렸을 적 수인을 도와주고
지금까지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김철민 형사와 그의 동료 강원석 형사는
더 그레이팀에 협조를 요청받게 되는데..

수인과 함께 행동하게된 강우
이들을 쫓는 더 그레이팀과 형사들

생존하려는 자들 vs 박멸하려는 자들

이렇듯 시리즈는 뇌를 빼앗기지 않아
기생생물과 공생하는 인간 수인
여동생을 찾기위해 기생생물과 얽혀버린
전직 조폭인 강우.

그리고 인간들 틈에 숨어살고있는
기생생물들을 박멸하려는 더 그레이팀과
그들을 돕는 형사들의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쫓고 쫓기는 기생생물과 인간들의 이야기,
누가 과연 악인가에 대한 생각할꺼리를
던져주는 등 짧은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잘 엮어내었습니다. 

좀 징그럽고 잔인한 설정이 많이 나오긴 합니다.
원작과는 완전 다른 스핀오프 시리즈

원작에서 설정만 가져온 드라마

이 시리즈를 보시려는 분이라면,
아무래도 기존의 원작인 기생수 만화나
영화, 애니메이션을 보셨을 확률이
높을 듯 보이는데요.

이 작품은 기존의 원작과는 달리,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며
기생생물이 주인공의 뇌를 장악하지
못한 것은 동일하나 그려내는 이야기와
몇몇 설정등은 꽤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에 공개된 시리즈는
기존 원작에서 설정만 가져온
완전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고
원작의 설정에서 일부를 한국에 맞게,
현대에 맞게 고쳤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연상호 감독 특유의 연출과
여러 캐릭터의 군상들이 등장하여
연상호 감독의 색채가 잘 들어간
작품이라 보여집니다.

또한, 작품 특성상 조금은 징그럽고
잔혹한 설정이 많이 등장하므로,
이런 것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듯 보이네요.

배우들의 연기부터 CG까지 나쁘진 않았으나..
아, 물론..최준경 팀장은 뭔가 연극톤? 애니메이션 톤? 연기를..
그래도 연상호 감독의 작품 중에는 꽤 볼만한 편

명작 만화의 설정을 잘 살려낸 스핀오프 시리즈

사실,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연상호 감독이 스핀오프시리즈를
제작한다고 했을때 기대반 우려반의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왔는데요.

뚜껑을 열어본 기생수: 더 그레이
캐릭터부터 이야기까지 나름 스피디한 흐름과
그 속에 생각할꺼리까지 던져주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살짝 어색했던 CG도
후반으로 갈수록 꽤 안정되는 느낌이고,
이야기의 흐름이나 기대했던 액션도
나름 준수하게 뽑혀서 보는 맛이 났던
작품이었던 듯 싶습니다.

물론, 더 그레이의 타격팀장인
최준경 팀장의 이정현 배우의 연기가
살짝 어울리지 않았고.. 몇몇 부분에서
이야기가 급진전된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잘 각색한
이 시리즈는 꽤나 잘만든 시리즈임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또한, 맨 마지막에 등장했던
결말 부분의 깜짝 까메오는
시즌2를 기대하게하기도 했네요.

편당 40~60분 정도의
분량으로 6부작으로 마무리된
청소년 관람불가의 이 시리즈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생수: 더 그레이(2024) 예고편

 

기생수: 더 그레이(2024) 로튼토마토 / IMDB 평점

 

 

- 원작과는 또 다른 이야기의 스핀오프 시리즈
- 빠른 흐름의 이야기, 나름 괜찮은 액션
- 여러가지 생각해볼꺼리를 던지는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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