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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를 향해가는 자매의 여정
쌀쌀한 날씨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인
코미디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이기도 한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도
해외에서 뛰어난 커리어로
인정받는 아시아계 배우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퀴즈 레이디
(Quiz Lady)
입니다.
어렸을 적 부터 그리 좋지 않았던
환경에서 퀴즈 게임쇼에 의지한채
살아가던 애니는
멀쩡한 직장이 있는 사회인으로 컸지만,
소심하고 있는 듯 없는 듯한 존재감으로
그저 그런 생활을 하고 있는 애니.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있던 양로원에서
그녀의 엄마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애니는 양로원을 향해가게 되죠.
하지만, 그 곳에서
그녀의 사고뭉치 언니인
제니를 오랫만에 만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11월 3일에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한
가족 코미디 장르의 작품입니다.
살아남기 힘든 할리우드에서
독자적인 커리어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아콰피나(Awkwafina),
산드라 오(Sandra Oh)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인기 미국드라마 ER,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웨스트 윙(The West Wing) 등
다양한 TV 시리즈를 경험한
제시카 유(Jessica Yu)가
감독을 맡은 작품이기도 한데요.
엄마의 도박빚 때문에 납치당한
강아지 링귀니를 찾기위해 합심하게된
자매의 퀴즈쇼 여정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볼까요?
퀴즈쇼 중독의 평범한 직장인
말그대로 싸움이 끊이질 않는
콩가루 집안에서 태어난 애니는
제멋대로인 엄마와 아빠, 언니까지..
그 사이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의지가 되는건
매일 저녁 7시에 방송되는
퀴즈쇼, 퀴즈를 멈추지 못해.
그녀는 가족이 자신을 버리고
하나둘씩 떠나는 상황속에서도
퀴즈쇼에 의지한채 꿋꿋이 삶을 버텨나갑니다.
그렇게,
회계서비스 회사의 직원으로
나름의 삶을 이어가지만,
소심하고 존재감 없는 성격으로
그녀는 회사에서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활속에서도
그녀는 퀴즈쇼에 의지하며
하루하루의 의미를 찾고 있었죠.
엄마가 빚을 남기고 도망치다.
그렇게 살아가던 어느날..
한 통의 전화는 애니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게 되는데요.
그 전화는 바로 엄마가 있던
요양원에서 걸려온 전화..
엄마가 있는 요양원에서
그녀의 엄마가 사라진 것을
알리는 전화였습니다.
서둘러 요양원으로 간 애니는
그 곳에서 엄마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을 버리고 도망쳤던 언니 제니를
오랫만에 다시 만나게 됩니다.
거기다, 엄마는 8만달러의 빚을 진 상태..
사채업자들은 엄마의 빚을 갚으라며,
애니의 하나뿐인 반려견 링귀니를
납치해가고 마는데..
남겨진 애니는
골칫덩이 사고뭉치 언니 제니와
엄마의 빚인 8만달러까지
떠안게 되죠.
극소심 I 애니와 사고치는 제니의 환장할 로드무비
영화는 이렇게 하루 아침에
엄마의 빚과 사고뭉치 언니 제니를
떠안게 된 애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언니 제니는 애니가 퀴즈쇼를 보며,
퀴즈를 푸는데 힌트를 얻어
애니를 퀴즈쇼에 출연시키려 하고
극소심한 MBTI I성향의 애니는
절대 나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는
두 자매의 이야기와 서로를 이해하게되는
두 자매의 화해까지 그리고 있어
영화는 전반적으로
두 자매의 화해와 퀴즈쇼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 일종의 로드무비같은
느낌을 주게 됩니다.
멋진 자매 케미, 코믹과 감동까지
영화는 이렇듯 떨어져 살고 있던
자매가 엄마의 빚을 계기로
함께하는 여정을 그리게 되며
그 과정에서 오는 코미디와
감동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아콰피나와 산드라 오의
자매 케미가 생각보다 좋았고
두 배우 모두
어느정도의 코미디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 때문에
빵빵 터지는 장면도 꽤 있었습니다.
거기다, 후반부로 갈수록
자매가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모습을 담게되면서
더욱 감동적인 느낌도 있었네요.
또한, 극 중 애니가 보는
퀴즈쇼인 퀴즈를 멈추지 못해!의
진행자로 등장한 윌 페럴(Will Ferrell)은
흰 머리에 젠틀한 모습이
예전 미국에서 인기있던 퀴즈쇼인
Jeopardy!의 알렉스 트레벡(Alex Trebek)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해 이 퀴즈쇼를
보신분이라면 향수에 젖을 듯 합니다.
재미는 있지만 뻔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코믹, 감동,
이야기까지 꼼꼼하게 챙긴 영화이긴 하나
서로 서먹한 자매가 만나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며
서로를 알아가게되고 용서하게되는
드라마나 코미디 장르의 서사를
그대로 따르게 되는데요.
이는 영화를 평범하고 뻔하게 보이게 하는
아쉬운 면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곳곳에 빵빵터지는 코미디,
배우들간의 자매 케미는
분명 이 영화의 매력이긴 하나..
흘러가는 이야기는 뻔하니,
전체적으로 뻔해보이는 셈이되죠.
그래도, 가족 코미디 장르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가볍게 볼만한 가슴 따뜻한 영화여서
개인적으론 나름 잘만든 가족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99분(1시간 3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영화는
지금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뻔한 매력이 돋보이는 가족 코미디 영화
- 아콰피나와 산드라 오의 자매 케미
- 빵빵터지는 코미디와 감동의 결말부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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