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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했어야만 했던 이야기

벌써 11월로 접어들어
2023년의 끝을 향해가고 있는 요즘,
극장가는 화제작은 없지만
다양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실제 과거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를 한편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소년들
(The Boys)
입니다.

1999년 전북 삼례의 한 작은 슈퍼마켓..
이 곳의 주인인 할머니가 살해되는
강도 살인사건이 발생하게되고,

경찰은 빠른 수사로 범행 5일만에
그 마을에 살고있는 10대 소년 3명을
범인으로 검거하게 됩니다.

그러나,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해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에게
진범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11월 1일에 개봉한
범죄 휴먼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부러진 화살(Unbowed),
남영동1985(Namyeong-dong1985),
블랙머니(Black Money)
실화를 바탕으로한 사회고발 영화를
찍어온 정지영 감독의 이번 영화는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연기력으로 쟁쟁한 배우들이
함께하는 작품이기도 한데요.

1999년 전북 완주군에서 발생했던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을
바탕으로 하는 실화 바탕 작품으로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소년들에
대한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럼, 영화는 어땠는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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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삼례에서 일어난 슈퍼마켓 강도 살인 사건..
이 사건의 책임형사 최우성
범인들은 같은 마을 소년 3인으로 지목되는데..

강도 살인사건의 범인 잡히다.

1999년 전북 삼례,
한 작은 슈퍼마켓에서
강도살인사건이 발생하게되고..

경찰은 이례적인 빠른 수사로
범행 닷새만에 같은 마을의
10대 소년 3명을 검거하게 됩니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해온
베테랑 형사이자 반장인 황준철은
진범은 따로있다는 제보를 받게되고..

황준철은 사건을
다시 수사해보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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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다시 수사해보는 황준철 반장
준철의 수사를 방해하는 사건의 책임형사 우성

황준철, 사건을 재수사하다.

진범에 대한 제보를 받은 황준철 형사는
끝난 사건을 왜 재수사하냐는 동료들의
비아냥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홀로 수사를 이어나가게 되지만,

이미 이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사건의 책임형사 최우성은
황준철을 방해하게 되고..

준철은 각종 증거를 다시모아서
억울한 아이들의 누명을 벗겨주려
끝까지 노력하는데..

사건을 향한 끈질긴 진념을 보여주는 황준철형사
진범을 찾으려는 그의 수사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재수사를 한 것은 형사가 아니다?

영화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영화의 특성상
실제 사건과는 다른 부분이
몇군데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황준철 반장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부분인데요.

실제로는 한 변호사와 다른 인물이
사건의 진상을 밝혔다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황준철 반장은
2000년에 실제로 있었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황상만 형사를
모델로 하였다고 하네요.

여튼, 영화는 이렇듯 한 형사가
실제 범인을 찾기위한 고군분투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그리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건을 묻으려고 하는 자들..
사건을 은폐하고도 떳떳한 경찰..
누군가는 했어야할 이야기

누군가는 영화로 만들었어야 했던 이야기

영화는 이렇듯 사건의 진실을
파혜치려는 황준철 반장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데요.

사건을 은폐하고도 떳떳한 경찰,
그리고 자신들의 실수가 밝혀질까봐
사건을 덮으려는 윗선까지..

어찌보면, 현재와 다를 것 없이
억울한 피해자가 생겨나도
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극중의 악당들의
모습이 씁쓸하게 다가온 작품이었는데요.

1999년에 발생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세상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 건
정말 안타까운 듯이 느껴졌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어찌보면, 누군가는 영화로 만들어
널리 알리고 사회의 부조리함을 밝혀
내야했던 당연한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드한 느낌의 작품이긴 하나..
관객들에게도..피해자들에게도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올드하나 의미있는 작품

영화는 전반적으로 정지영 감독의
색깔을 입은 듯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유려하게 그려나가는 듯이 보이지만,
분명한 호불호 요소도 보였는데요.

오래전부터 봐온 올드한 연출이나
후반부의 신파 등은 전반적으로
현재의 영화라기 보단 몇년 지난 영화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거기다, 기존에 많이 알려졌던 사건인만큼
다큐멘터리스러운 느낌이 강해
조금은 아쉽고,

과거(2000년)와 현재(2016년)를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때문에
생각보다 집중력을 요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화 바탕 영화로써 꽤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김태윤 감독의 재심(New Trial) 같이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고,

연기력있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니 확실히 실화이야기지만,

극적으로도 훌륭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객들에게도 이 사건을 직접 겪은
피해자들에게도 나름의 의미를
던져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124분(2시간 4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작품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소년들(2023) 예고편

 

 

 

-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한 묘한 카타르시스
- 올드하지만 유려한 이야기와 연출
- 몰입감있는 배우들의 연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실화 바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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