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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재미요소까지 넣은 게임이야기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살면서 몇번쯤은 들어봤을 게임..
바로 테트리스 일텐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 테트리스라는 게임의 탄생과
저작권 분쟁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테트리스
(Tetris)
입니다.
1988년,
일본에서 게임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행크 로저스.
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 참여하여
자신의 제작사에서 만든 바둑 게임을
소개하고 있지만,
눈꼽만큼도 관심이 없는 사람들..
이에 행크는 박람회 주변을
기웃거리다 다른 게임 부스에서
게임을 하고있는 자신의 판촉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판촉원을 부르러갔다가
판촉원이 하고있던 게임을
하게된 행크..
이 게임은 바로 테트리스였고,
돈이 될 것을 알아차린 행크는
바로 일본의 테트리스 라이센스를
구매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3월 31일에
애플 TV+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장르의 작품 입니다.
1984년 소련의 천재 프로그래머
알렉세이 파지노프
(Alexey Pajitnov, Алексей Пажитнов)
가 만든 퍼즐 게임인 테트리스는
게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알 정도의
전설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 테트리스의 탄생부터 저작권 분쟁까지를
그려낸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 입니다.
태런 에저튼(Taron Egerton),
토비 존스(Toby Jones),
앤서니 보일(Anthony Boyle) 등
다양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과연 어떤 작품이었는지 한번 같이 볼까요?
행크, 테트리스를 만나다.
불렛프루프 소프트웨어
(Bulletproof Software)의 대표
행크 로저스(Henk Rogers).
그는 자신의 회사에서 개발한
바둑게임을 홍보하고자
라스베이거스의 CES에 참가하나..
오히려 테트리스라는 다른 게임에
꽃혀버리게 되고,
이내, 미러소프트가 소유하고 있던
일본내의 테트리스 저작권을
구매하는 지경까지 이르게됩니다.
그리고 닌텐도 본사에
자신이 이 게임을 닌텐도용으로 제작하고
발매할게 해달라고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인물들이 얽힌 테트리스
일본 내 테트리스 저작권을 얻게된
행크 로저스 였지만,
미러소프트와 미러소프트에 저작권을 판
로버트 스타인(Robert Stein)과 문제로
사업이 위태로워진 행크.
그는 집까지 담보로 잡힌 상황에
더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소련으로 날아가 담판을 지으려고 하는데..
영화는 이처럼
테트리스의 저작권 분쟁에 얽힌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주인공 행크 로저스 부터
미러소프트의 로버트 맥스웰(Robert Maxwell),
캐빈 맥스웰(Kevin Maxwell),
로버트 스타인까지..
테트리스 저작권 분쟁에
관련있던 실존 인물들을
입체감있게 표현했습니다.
물론, 영화다 보니
다소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섞여
테트리스를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공산당 간부 발렌틴 같은 인물은
허구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하네요.
결과적으론 사실을 기반에 두지만,
영화적 재미를 위해 각색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셔도 될 듯 합니다.
영화는 이런 인물들이
그 당시 소련과 얽히고 설키며
테트리스 저작권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사와 함께하는 게임 이야기
영화는 1980년대 시대의
소련의 냉전체제, 그 시대의 게임이야기 등
다양한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영화의 주제인 테트리스의 개발스토리부터
닌텐도 게임보이의 탄생은 물론,
80년대 소련의 차가운 모습까지..
그 시대를 표현한 배경부터
다양한 소품, 분위기등 미장센을
무리없이 잘 표현했습니다.
더군다나,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1980년대 팝음악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주고 있죠.
거기다,
K-POP 걸그룹인 에스파(aespa)도
OST에 참여하여 더 반가운 듯 합니다.
지루함에 대한 걱정을 날려준 구성들
아무리 재미요소를 넣는다고해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들보단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던 것도 사실인데요.
영화는 게임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만큼
이야기 곳곳에 게임요소들을
집어넣어 재미를 추구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바뀔때마다 등장하는
픽셀화된 그림이라던가..
때로는 실사와 결합된 효과등을 사용하여
더욱 극적인 화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는데요.
주인공 행크가
머리속에 테트리스가
떠나지 않는다고 할때의 배경효과나
영화 후반부에
마치 게임을 하듯
손에 땀을 쥐게하는 차량추격씬 등은
영화를 한층 더 몰입하게 해주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영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의 대부분은
아무리 각색한다고 하더라도
그 진지함에 때로는 지루한 느낌을
받게되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테트리스는
이런 고정관념을 확 날려준 영화였습니다.
우리에겐 킹스맨(Kingsman) 시리즈로
잘 알려진 테런 에저튼의 행크 로저스 연기는
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기 충분했고,
다양한 게임요소를 넣어
지루할때쯤 나오는 톡톡튀는 연출,
그 와중에서도 놓치지 않은
자유의 중요성과 한 남자의 사투에
관한 이야기 등..
여러가지 면에서 훌륭했던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실화 기반의 영화를 멀리하시는 분들도
이 영화는 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란
말을 드리며,
꾸준히는 아니지만..
가끔씩 이렇게 홈런을 치는
애플도 대단하단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118분(1시간 58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관람가의 이 영화는
애플 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쿠키는 1개가 있으며,
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던
실존인물들이 나오는 비디오 입니다.
- 1980년대부터 시작된 테트리스 저작권 분쟁
- 실화 기반 이야기와 80년대 분위기 충실히 재현
- 곳곳의 재미요소와 80년대 팝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실화기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