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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해지려고 했던 평범한 스릴러
여름 텐트폴 영화들의 잔치가
한바탕 쓸고 지나간 후,
극장계는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현실을 모티브로한
스릴러가 한편나왔다고 하여
한번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타겟
(Don't Buy the Seller)
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나가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수현.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세탁기를
구입하기 위해 중고 거래 사이트를
둘러보고 세탁기를 중고로
구매하게 됩니다.
덜컥 사서 설치하고 나니
고장난 세탁기를 알아차린 수현.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분통터지는 대응에,
수현은 직접 이 중고거래 사기꾼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8월 30일에 개봉한
범죄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인사동 스캔들(Insadong Scandal),
퍼펙트 게임(Perfect Game),
명당(Feng Shui)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결백(Innocence),
도굴(Collectors) 이후,
3번째로 주연을 맡은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강태오, 금새록 등의
배우가 출연한 작품으로
한번의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열심히 살아가는 당찬 주인공 수현
인테리어 회사에서
특유의 당차고 열심히 일하는
성격으로 팀장까지 꿰차게 된 수현.
새로 이사를 한 집에서
세탁기가 고장난 것을 알고
세탁기를 구매하려 하지만..
이사하고 난 후,
쪼그라지게 된 수현의 텅장..
회사 직원의 추천으로
중고거래 사이트를 둘러보던
수현은 괜찮은 가격의 세탁기를
구입하게 되는데..
경찰이 못해? 내가 한다!
괜찮은 가격에 중고거래를 하게 된 세탁기..
그러나.. 수현이 받은 세탁기는
작동도 제대로 되지않는 불량품이었고..
열이 받은 수현은 경찰에 신고를 하려하지만,
몇달 뒤에나 수사에 착수한다는
열불터지는 소리만 늘어놓는데..
이대로 포기할 수 없던 수현은
결국 중고거래 사이트를 하나하나 뒤져가며
사기꾼의 행적을 뒤쫓게 되고..
결국, 사기꾼을 찾아내
사이트에 중고거래 사기꾼을
이용자들에게 직접 알리기 시작합니다..
이를 알게된 사기꾼은
수현에게 경고를 하기 시작하는데..
현실을 반영한 현실 밀착 스릴러
오늘 소개해드리고 있는 영화 타겟은
중고나라 사기꾼 그놈의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2020년에 알려진 그놈 일당은
중고거래 사기로 악명이 높아
경찰에 신고한 피해자까지 보복을 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었죠.
이렇게,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중고거래 사이트등이
소재이다보니 훨씬 현실감이 있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어
더 몰입할 수 있었던 듯 싶습니다.
또한, 이런 사건에도
지지부진한 수사 등
경찰의 소극적 대응부분도
나름 잘 살리고 있어 답답하면서도
현실을 잘 그려내었다 보여졌습니다.
나름 긴장감있는 연출과 연기
벌써 3번째 주연을 맡은
수현역의 신혜선 배우는
드라마에서나 영화에서나
늘 존재감을 드러내 왔는데요.
이번 작품에도 마찬가지로
주연으로써 극을 잘 이끌어 가고 있고
중고거래 사건을 추적하는 경찰역인
주철호역을 맡은 김성균 역시
스테레오 타입의 캐릭터라 아쉬웠지만,
나름 제 역할을 다해주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범인의 협박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극의 흐름이
꾸준히 유지되어 스릴러라는 장르로써는
꽤 괜찮았다고 볼 수 있었네요.
거기다, 간간히 터지는 웃음포인트나
현실적인 소재에 맞는 자연스런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에 보탬이 된 듯 보입니다.
현실적이었지만..평범했다..
영화는 현실적인 중고거래 사기라는
소재를 이용한 스릴러로써
나름 신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나도
평범한 스릴러로써의 모습만
보여준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나름
스릴러로써 긴장감을 유지하며
달려나가 몰입감이 좋았지만..
중반 이후부턴 너무 그저그런
평범한 결말의 스릴러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요.
사건을 마무리짓는 시점에서
다소 얼렁뚱땅 빠르게 넘어가거나
주인공 수현의 행동에 의구심이
드는 등 뒤로 가면 갈수록
흐름은 아쉬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초반에는
나름 신선한 느낌으로 시작했으나..
후반으로 가면갈수록 평범한 스릴러로
변해가서 이런 부분은 조금
수정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101분(1시간 41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작품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룬 현실 밀착형 스릴러
- 나름 좋았던 연기와 긴장감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현실적인 느낌을 잘 살린 스릴러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