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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같이 작은 소인과의 우정


어렸을 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끝이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상, 공상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일을 꿈꾸는 데요.

그 중에서도 빠지지 않는 상상이 아주 작은
요정과의 우정일텐데요.
피터팬을 보면서 자라온 어른들이면 작은 요정
웬디의 기억이 많이 나실테지만,

저는 작은 요정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작품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지브리에서 만든 또 한편의 힐링 애니메이션,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마루 밑 아리에띠 입니다.

마루밑아리에티

이영화의줄거리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10cm 밖에 안되는
아리에티는 소인 가족들과 함께
교외에 있는 오래되었지만 아름다운 저택에서
인간들의 물건을 몰래 빌려쓰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들에게도 규칙이 있었으니,
인간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들키면 그 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인간들의 생활에 호기심을 품던 14살의 아리에티는
부모님의 도움없이 홀로 인간들의 세상으로 탐험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몸이 안좋아 요양을 온 소년
쇼우에게 정체를 들키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스포없는리뷰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애니메이션은
힐링 애니메이션으로서의 그 역할을 다하고 있죠.

아름다운 작화, 소인이 주인공인 만큼
소인의 시점에서 보이는 인간들의 물건들..
이런 물건들을 표현하는 작화의 디테일은
정말 놀랍기도 하고 신비롭기 까지 합니다.

주인공인 소인의 설정을 빛나게 하는 디테일 (영화 '마루 밑 아리에띠')
주인공인 소인의 설정을 빛나게 하는 디테일 (영화 '마루 밑 아리에띠')

이런 작화적인 디테일 뿐만 아니라 소인과
소년의 우정에 대한 감정의 디테일도 살아있어
꽤나 잘 만든 드라마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주인공인 소인 아리에티와 쇼우의 만남에서 부터
위기까지 영화는 이런 사건에서의 세세한 표현도
놓치지 않고 있어 이야기 적으로도 꽤나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리에티와 쇼우의 우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아리에티와 쇼우의 우정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이런 부분들이 힐링 포인트로 작용하여
영화를 보고나면 꽤나 마음이 몽글몽글하고
눈도 힐링되는 느낌이 듭니다.

이 영화의 엔딩에 대해선 호불호가 좀 나뉘는 편인데
이도 영화의 서사를 받아들인다면 크게 거슬리진
않는 정도의 엔딩이라 저는 나름 납득 하였습니다.

모험가의 성향이 다분한 아리에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모험가의 성향이 다분한 아리에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영화를 보다보면 이런 류의 다른 영화들과
묘하게 다른 느낌이 들텐데요.
혹시 눈치를 채셨나요?

처음에 요정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이야기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우리가 익히 아는 동화 엄지공주의 이야기를
생각하진 않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작고 나약한 그저 예쁘기만한 요정을
주인공으로 생각하셨다면 아주 틀린 답이 될 것 같네요.

영화 속 주인공 아리에티는 모험심이 많고
불의에 나서는 걸 두려워 하지 않는 히어로형 캐릭터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병약하고 마음이 여린 소년 쇼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병약하고 마음이 여린 소년 쇼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반면, 또 한명의 주인공인 쇼우는 어떤가요?
설정의 시작부터 병약하여 요양을 오게 되는 데요.
감수성이 있고 마음이 여린 쇼우는 모험같은
활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이렇게 동화나 영화에서 나오는 보통의 성관념을
뒤집어 새로운 시도를 한 것도 이 영화의 매력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아리에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마치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아리에티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이런 설정은 원작에서 부터 이어진 듯 한데요.
이 영화의 원작이 된 1952년 영국에서 발행된
메리 노튼의 소설 The Borrowers는
영국의 집 벽이나 바닥에 비밀리에 살고 있는
작은 사람들에 대한 소설 입니다.

이 작품 말고도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만들어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셔도 될 듯 합니다.

이 자그마한 모험가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이 자그마한 모험가를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이 영화를 보고나면 주인공인 마루 밑 작은 모험가를
응원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커다란 사회란 곳에서 본인만의 용기와 개성으로
모험을 하고있지 않은가요?

결국, 이 작은 주인공을 응원하는 것이 생각해보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는 나를 응원하게 되는 것이
되는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시큰해 졌습니다.

여러분도 이 영화 보시고 저처럼
힘을 얻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상포인트

뛰어난 작화와 아름다운 이야기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답게
세밀하고 뛰어난 작화와 어른들에게도 통할
아름다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OST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OST는 보통 일본 OST계의 거장
히사이시 조가 맡았었는데요.
이 작품에서 지브리는 프랑스 가수이자 하프 연주자인
세실 코벨에게 OST를 맡겼습니다.
그 결과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멜로디의 OST가
완성되었는데요.
오늘은 많이 알려진 Arrietty's song 말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세실 코벨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Our House Below를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 힐링이 필요한 어른이들
- 아름다운 OST가 매력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분
-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애니메이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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