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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나르코스
넷플릭스의 유명 시리즈 중 하나인
나르코스(NARCOS)는 넷플릭스의 흥행에
큰 역할을 한 시즌제 드라마인데요.
멕시코 마약왕의 일대기를
촘촘한 연출과 긴장감으로 그려내
많은 호평을 받았었죠.
오늘 소개해드릴 드라마도
나르코스처럼 필리핀 카지노의 왕이 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카지노
(Big Bet)
입니다.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에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차무식은 다정한 엄마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며 성인이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상술이 뛰어났던 무식은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영어학원을 개업하고 승승장구 하죠.
그러던 어느날,
고향 후배 치영이 찾아와
무식에게 도박 사업을 제안하고..
그렇게 무식은 인생을 바꿀
도박의 세계로 뛰어들게 되는데..
이 작품은 2022년 12월 21일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범죄 스릴러 느와르 장르의 드라마 입니다.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등
연기에 대해선 정평이 나있는
배우들과 범죄도시로 잘 알려진
강윤성 감독이 만난 이번 작품은
필리핀의 카지노왕이라 불리던
한 남자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각색을 더한 이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차무식, 도박사업에 뛰어들다.
아버지의 폭력 속에서
어머니와 함께 의지하며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낸 무식.
똑똑하고 센스있는 머리로
영어학원사업을 시작한 무식은
나름 만족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무식을 찾아온 고향후배 치영.
치영은 무식에게 도박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있다고 그를 꼬드기는데..
그 말에 솔깃한 무식은
치영과 함께 도박사업을 하게되지만..
필리핀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다.
새롭게 시작한 도박사업은
날이 갈수록 번창하게 되고,
그는 점점 도박계의 큰 인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놓치지 않고 있던 국세청.
국세청은 불법 도박사업을 벌이는
차무식을 추격하고..
무식은 이를 피해 필리핀으로
도망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카지노를 접한 무식.
하지만 카지노에서 여태까지 번
모든 돈을 탕진하게 되고
위기를 맞게 되죠.
그 때, 그를 눈여겨 보았던
카지노 사업을 하고있던 민회장은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그렇게, 무식은 민회장의 밑에서
카지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데..
카지노왕 차무식의 일대기
드라마는 이처럼 주인공 차무식의
어린시절부터 그가 카지노의 거물이
되고나서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시즌1 1~3화까지가
무식의 어린시절부터 필리핀 카지노 업계에
발을 들이기까지의 내용을 그렸다면,
이 이후부터는
필리핀 카지노의 거물이 된 무식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즌1 4화부터 그려지고 있는만큼
(그를 견제하는 파견경찰 오승훈은
5화부터 등장하니..)
그 전까지의 이야기는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나름 한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흐름으로 보이네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는 맛이 있는 드라마
드라마는 차무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만큼 그의 주변에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는데요.
무식의 오른팔이었던
정팔역의 이동휘부터
그를 견제하던 필리핀내 유일한 경찰,
코리안 데스크 오승훈역의 손석구는 물론
다양한 배우들이
개성있는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했습니다.
무식을 견제하는 세력부터
무식에게 친화적인 세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들의 열전도
이 드라마의 재미요소중 하나인데요.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연기구멍이 없을뿐더러,
필리핀 현지인으로 나오는 배우들까지
뛰어난 연기를 펼쳐
극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화무십일홍은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고사성어인데요.
한번 흥한 것은 반드시 쇠한다..
라는 뜻을 가진 이 고사성어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내용은 물론,
드라마를 보고난 느낌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카지노왕 차무식의
성공과 실패, 역경을 그린 이 작품은
붉게 물든 그의 인생 전성기와
떨어지는 꽃같은 그의 이야기까지
잘 그리고 있지만,
시즌1의 탄탄한 캐릭터,
범죄물로써의 재미,
흔하지 않은 소재와 이야기는
시즌2에서 이어지지 못했는데요.
몰입감있고
인간적인 내러티브가 있던
무식의 초중반 이야기와는 달리,
후반부는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
급발진과 끊임없는 떡밥투척,
회수되지 않는 이야기 등
많은 문제를 낳았습니다.
또한, 필리핀의 거물이 된
주인공 무식은 어마어마한 권력과 부를
가지게 되어 그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도
별 것 아니게 만들어 버리는
이른바 먼치킨 장르가 생각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따라 시즌2부터는
차곡차곡 만들어졌던 캐릭터가
무너지기 시작하며,
뭔가 한방이 있을 것 같던
조연 캐릭터들도 그 매력을
잃어버리게 되었죠.
드라마는 마치
관통하던 주제, 화무십일홍을
느끼게 해주는 듯 했습니다.
멋진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던 시즌1은
많은 혹평속에 시즌2로
마무리되었으니 말이죠.
그래도, 24년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최민식 및 여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필리핀 카지노왕이라는 소재,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 등은
분명한 장점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50~70분 사이의 러닝타임으로
시즌1,2(각 8부작)로 완결된
이 청소년 관람불가 시리즈는
지금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최민식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 범죄 스릴러 장르로써의 뛰어난 연출과 흐름
-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일 볼만한 한국드라마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디즈니플러스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