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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하우스의 소년 성장 공포물

다양한 영화, 그 중에서도
공포영화의 명가라 불릴만큼
수많은 공포영화를 제작했던

블룸하우스에서 만든 영화가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어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블랙폰
(The Black Phone)
입니다.

1978년 미국 덴버의
어느 한 작은 마을..

이 동네에 살고있는
평범한 소년 피니와 그의 여동생 그웬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동네에서는
몇달사이에 연쇄적으로 아동들이
납치되는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고,

피니그웬의 친구들도
하나둘씩 납치되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9월 7일에 개봉하여
넷플릭스를 통해 2023년 3월 5일에 공개된
공포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공포영화의 명가
블룸하우스(Blumhouse Productions)
제작을 맡았고,

닥터 스트레인지(Dr.Strange) 시리즈
감독으로 잘 알려진
스콧 데릭슨(Scott Derrickson)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수많은 명작들을 남기고 있는 배우
에단 호크(Ethan Hawke)부터

메이슨 테임즈(Mason Thames),
매들린 맥그로(Madeleine McGraw) 등의
아역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유명작가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아들인
조 힐(Joe Hill)작가의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아동연쇄납치범에게 납치된
한 소년이 겪는 기이한 일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작품은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술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
그래도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남매

아동 연쇄 실종이 일어난 마을의 남매

70년대 덴버의 한 작은 마을에는
술주정뱅이에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피니와 그웬 남매가 있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친한 이 남매는 주변의 친구들이
실종되는 사건 와중에도
씩씩하게 생활하는데요.

하지만,
불행은 이 남매에게도 닥쳐오는데..

어느날 나타난 수상한 남자
그에게 납치된 피니

납치된 피니

어느날 집에가는 도중에 만난
검은 벤을 타고 검은색 풍선을
가득 싣고 다니는 수상한 남자.

그는 그래버(Grabber)라고 불리는
연쇄아동 납치범이었고..

피니는 그래버에 의해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납치되고 마는데..

갇혀있는 곳에 있는 선 끊어진 검은색 전화
그 전화기에서 사람 목소리가?

납치된 곳에 있던 선 끊어진 전화기

그래버피니를 납치하여
어떤 집의 지하실 같은 곳에
감금하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채 납치된 피니
주위를 둘러보지만,
있는 것이라곤 매트리스 하나와
외부와 통화조차 되지 않는
선 끊어진 검은색 전화기 하나.

피니가 좌절할 무렵,
신기하게도 작동하지 않을 것 같던
전화기의 벨소리가 들려오는데..

성장물?
공포물?

공포물인가? 성장물인가?

영화의 시놉시스를 언뜻 보면
한 소년이 납치되는 단순한
납치극의 양상을 띄고 있지만,

사실 영화는
70년대 덴버를 보여주는
소년들의 성장물에 특유의 공포를 버무린
소년성장 공포물의 형태
띄고있습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피니그웬 남매의 나이가 어리다보니
특유의 하이틴 장르의 향기도 나는데요.

우리나라 응답하라 시리즈나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같은 과거의 모습을 다루면서도
공포를 더한 면에서는
특이하다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70년대 덴버의 향수를
일으킬만한 국내 관객은 많이
없다는 것이겠죠?

거기다 과거의 모습을 다루고,
남매의 일상을 보여주는 부분이
너무 길다보니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스릴러로써의 긴장감은 괜찮은 편
공포물이라기엔 어설퍼..

스릴러로썬 나쁘지 않지만, 공포는 글쎄..

영화의 초반부가 지나면,
피니가 납치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게 되는데요.

납치된 피니에게 걸려오는 전화와
동생 그웬이 꾸는 꿈 등
미스터리를 잔뜩 품은 이야기들은
스릴러로써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하지만,
깜짝 놀라는 점프스케어
같은 씬은 거의 없고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불필요해 보이는 씬들이 많아서
긴장감들을 주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결국, 스릴러로써는
나름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한편,
공포로써는 많이 아쉬운 느낌이라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조금만 정리했다면 어땠을까?

소년 성장물이 되어버린 공포영화

흔히 공포 스릴러영화라고 하면,
메인 빌런이 등장하고 빌런과 주인공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구도의 이야기가
꽤 많은데요.

이 영화는 메인 빌런인
그래버와 납치된 피니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기 보다,

피니가 수상한 전화기로
누군가와 소통하며 탈출을 모색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있는 듯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피니와
그웬이 심리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공포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겐
솔직히 아쉽기도 한 부분이 있고

이야기도 중간중간 늘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조금 정리를 한다면
더욱 몰입감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내면이 성장하는 모습이나
7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
나쁘지 않은 분위기등은

킬링타임 영화로 충분한 이야기를
갖춘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총 103분(1시간 43분)의 러닝타임으로
15세 관람가인 이 영화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블랙폰(2022) 예고편

 

 

 

- 1970년대 덴버를 그린 아이들의 성장기
- 특유의 미스터리 분위기
- 스릴러로써 괜찮은 몰입감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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