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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쿵쾅뛰는 슬램덩크의 추억 속으로
드디어, 많은 팬들이 기다리시던
슬램덩크 극장판이 개봉하였는데요.
긴 말 필요없이
바로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dunk)
입니다.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북산고의 농구부!
하지만,
인터하이 32강전에서 만난
최종보스 산왕공고.
과연, 북산은 산왕을
꺾을 수 있을 것인가?
이 영화는 2023년 1월 4일에 개봉한
스포츠 애니메이션 장르의 작품입니다.
우리나라에선
1992년부터 주간 소년챔프를 통해
연재되던 슬램덩크가
드디어 극장판으로 돌아왔는데요.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
(井上 雄彦, Takehiko Inoue)가
감독과 각본을 맡아 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는
원작에서의 최종보스급인
산왕공고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을
영상화 하였는데요.
과연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산왕공고 vs 북산고
많은 슬램덩크 팬들이 원하던
산왕공고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원작의 5인방은 물론
원작에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는데요.
채치수, 강백호, 정대만, 서태웅의
이야기는 물론..
특히, 송태섭의 비중이 높아
그의 과거사와 등번호에 담긴 사연까지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공개되었습니다.
결국, 큰 틀은
산왕공고와 북산고의
대결을 다루고 있지만,
세세한 내용을 보면
캐릭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주얼과 역동성은 합격!
사실, 실사판이 아닌
3D CG애니메이션 극장판을
만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팬들의 우려가 있었던 것이..
바로 원작의 세밀하고 역동감 넘치는 그림체를
3D로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요.
예고편이 공개되고 나서도
몇몇 장면이 어색하다는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작을 감상하니
만화 속의 캐릭터들의 모습과
역동적인 동작들도
잘 구현되었다고 보여지는데요.
몇몇 부분에선 확실히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장면에선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느낌을
잘 살려내었고 CG만이 가능한
여러 움직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화의 추억속으로..
사실, 1990년도에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하여
1996년까지 장장 6년동안이나
독자들을 즐겁게 해준 작품임은 분명하지만,
27년만에 나온
원작을 바탕으로 한 극장판은
솔직히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아무리 레전드 작품이라 하더라도
현재 세대들이 이 작품을 위해
극장까지 발을 옮길 것인가 하는
걱정이었는데요.
다행히도,
원작의 내용과 설정만
어느 정도 안다면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딱, 북산과 산왕만의 경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담이 없어
오히려 좋았습니다.
물론, 원작을 다시 한번 보고
기억을 상기시켜서 간다면
조금 더 이해가 쉽고
극에 몰입하여 볼 수 있음은 분명하죠.
혹시,
이 작품을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원작의 북산 농구부 캐릭터에 대한
설정과 산왕전 이전 스토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님은..아쉽다..
영화의 많은 부분이
훌륭하고 추억이 떠오르는
아련한 느낌이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솔직히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던
종종 어색한 CG나
일본에선 큰 이슈가 되었던 성우진
같은 경우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아쉬웠던건,
원작에 이어지는 북산고 5인방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닌
기존 원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점인데요.
거진 30년 동안
슬램덩크의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는 루머를 몇번이나
듣고 자랐던 팬들의 아쉬움은
솔직히 이 영화로
달래지진 않을 듯 보입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에
알려지지 않았던 멤버들의 과거 이야기도
들어있어 호평도 상당하지만,
더욱 기대하는 건,
새로운 북산고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아주 짧은 쿠키가 1개가 있습니다.
- 27년만에 찾아온 슬램덩크 극장판
- 역동적인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느낌을 잘 살림
- 원작 만화의 이야기 속으로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원작이 있는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