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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

연말이 되고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요즘,

OTT업계에서는
연말에 어울리는 가슴 시리고 아픈
사랑이야기와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이야기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많은 작품들 중에서
90년대 감성을 담은 일본 드라마가
있다고 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
(First Love 初恋)
입니다.

불행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택시 운전을 하며 가끔 아들과 만나는 삶을
살고 있는 노구치 야에.

건물 경비를 하며,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나미키 하루미치.

어느 날,
나미키는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꽃다발을 들고
택시를 타게 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가던 중,
택시 기사가 튼 라디오에서
나오는 옛날 노래..

그는 첫사랑이었던
야에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2022년 11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일본의 유명가수인
우타다 히카루
(Utada Hikaru, 宇多田ヒカル)
1999년에 발표한 First Love
2018년에 발표된 初恋에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은

한 여자와 한 남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택시 기사를 하고 있는 야에
건물 경비로 일하고 있는 나미키

2018년의 그 남자, 그 여자.

불행한 결혼생활을 끝내고,
홀로 독립하여 삿포로에서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야에.

가끔씩 공부는 잘하지만
음악에 빠져살고 있는 아들을 만나며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건물 경비 일을 하며
약혼녀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나미키.

접점이 없어보이는
두 사람은 의외의 일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

약혼녀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던 도중, 들리던 노래..
과거에 승무원이 꿈이었던 야에
과거의 불량학생 나미키

가슴 아픈 추억의 노래

약혼녀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꽃을 사서 택시를 탄 나미키.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 도중,
택시기사가 튼 라디오에서 나오는

우타다 히카루의 First Love..

나미키는 돌연,
차를 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드라마는 현재와
1998년 부터의 과거를
번갈아가며 보여주게 되는데요.

승무원이 꿈이었던 야에
아무 생각없던 불량청소년 나미키.

이 둘은 사소한 일을 시작으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과거로 갔다가..
현재로 왔다가..

남자와 여자의 과거와 현재

드라마는 일반적인 흐름과 다르게
과거의 주인공들을 보여주다가
현재의 주인공들을 보여주다가
왔다갔다 하며

두 주인공의 감정선과
이야기의 개연성
보여주게 되는데요.

일반적인 로맨스 드라마와 달리
두 사람은 왜 현재 왜 이렇게 됐는지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며
복선을 깔면서 진행되는데요.

이런 흐름은 몰입감을 더해주고
이야기를 신선하게 접할 순 있지만,

계속 왔다갔다하다 보니
조금은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90년대 감성을 잘 살렸습니다.
뽀얀 화면들
영화적인 연출

90년대 감성과 뛰어난 화면 퀄리티

이 드라마는 90년대 일본 로맨스물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인데요.

과거에 유행했던 일본 로맨스물,
러브레터(Love Letter,ラブレタ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Crying Out Love, in the Center of the World,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같은
감성을 닮은 작품입니다.

특히, 두 주인공의 과거를 보여주는
90년대로 화면이 넘어가면
특유의 90년대 감성을 담은
뽀얀 화면들과 그 시대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요.

그 시절 일본 영화들의 감성적인 화면과
빛, 구도 등 다양한 연출적 활용과
90년대가 떠오르는 다양한 소품들의 활용으로
과거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합니다.

또한, 두 주인공의 현재를 보여줄때면
영화같은 화면들과 밝지만 또렷한 화면들로
또다른 높은 퀄리티의 연출
보여주는데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렇게 멋들어진 화면과 감성을 담아내어
몰입감을 확실히 높여주고 있습니다.

오해와 질투
속에서 문드러진 슬픔
아련한 아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연출적인 부분은 앞에 말씀드린 대로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야기적인 부분도
두 남녀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코끝이 찡해질 정도로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을
한번에 확 풀어서 눈물이 왈칵나오게 하는
한국 영화들과는 다르게,

이 작품은 조금씩 조금씩
과거와 현재의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서서히 이 이야기에
물들도록 연출해놓았는데요.

슬픈 로맨스 드라마의 뻔한 이야기와
약간 억지인 것 같은 설정들도

드라마의 분위기에 취해서 보다 보면,
마음 깊이 공감되어 볼 수 있게
좋은 흐름을 가진 느낌입니다.

당신, 그 때를 기억하나요?
첫사랑으로 아름다웠던 그 때..
한편으론 가슴 시리도록 아팠던 그 때..

당신은 추억이 있는 노래가 있습니까?

이 작품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90년대 일본 최고의 가수 중 한명이었던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인데요.

그만큼,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라면

그 시절에 있었던 추억이나
가슴 아픈 감정들을 꺼내어 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드라마 였는데요.

비단, 이 드라마의 메인 테마인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가 아니라도
과거에 특별한 추억이 있었던 노래와 함께
이 드라마를 보신다면

달콤 쌉싸름했던 첫사랑의 추억과 함께
과거의 기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네요.

드라마는 이만큼 감성적이면서도
과거의 로맨스 영화 느낌을 잘 살려서
보는 내내 추억이 떠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말에 따뜻한 커피와 함께
과거를 추억하며 보기 좋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네요.

총 9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편당 50~60분 사이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2022) 예고편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2022) OST - First Love
퍼스트 러브 하츠코이(2022) OST - 初恋

 

※ 현재까지 나온 전체 에피소드 평균 평점 입니다.

 

※ 현재까지 나온 전체 에피소드 평균 평점 입니다.

 

-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를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
- 1990년대 감성을 가진 연출과 화면들
-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볼만한 넷플릭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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