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솔직후기 : 스타트업의 현실을 시트콤으로 - 스포없는 리뷰

웃픈 스타트업 직장생활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외국 OTT가 인기를 얻는 와중에,

몇 안되는 국산 OTT들은
그닥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런 와중에서도
꽤나 괜찮은 작품을 만든 쿠팡플레이의
시트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유니콘(Unicorn)
 입니다.

돈 되는 여러 IT사업을
진행중인 K-스타트업 기업 맥콤,

잦은 피보팅과
줏대없는 CEO 덕분에
오늘 하루도 파란만장한

스타트업 직원들의
분투기가 그려집니다.

이 시리즈는 2022년 8월 26일에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시트콤 장르의 작품입니다.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로
한국 코미디 장르의 한 획을 긋고있는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작가이자 유튜버,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유병재 작가가 극본을 써 화제가 된
이번 작품은

신하균, 원진아, 이유진 등
빵빵한 캐스팅으로도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고,
창업한지 10년 이하의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이라는 이름 그대로

유니콘을 꿈꾸고 있는
하루하루가 파란만장한
K-스타트업 기업 맥콤의 직원들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귀가얇고 변덕이 심한 K-CEO 스티브

맥콤에서 인생한방을 꿈꾸는 애슐리

유망한 기업 마젠타에서 클럽하우스 특채로 온 제이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

K-스타트업 기업인 맥콤은
여러가지 아이템을 왔다갔다..
피보팅(Pivoting)하며
근근히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귀는 얇은데다가, 허세도 있고,
변덕이 심한.. 말그대로 K-CEO 3박자를
고르갖춘 대표 스티브와

그의 직원들이 겪는 하루하루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입니다.

허영심있는 마케터 캐롤, 백치미있지만 잘생긴 필립

알 수 없는 영어 허영심이 있는 모니카

PC 그 자체, 제시

CEO도 함부로 못 대하는 개발팀장 성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인스타 인증 마크에 집착하는
스티브와 그런 스티브를 잘 구슬려
기업을 이끌어 나가는 직원들..

서비스 구축기 부터,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허울만 멀쩡한 그들의 고뇌,
기업들간의 치열한 경쟁까지..

과연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회의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

웃픈 K-스타트업의 현실반영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주제로
시트콤이란 장르에 도전한
이번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K-스타트업의 모습과
허울뿐인 성공이야기 등을
아주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는데요.

실제 스타트업 업계에서 쓰이는
다양한 용어들을 사용하고

스타트업에 근무했던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는 현실 반영 에피소드들까지 많아
꽤나 실감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웃고..

우는..

직장인 이야기

가볍게 볼만한 오피스물

사실, 시트콤 장르이다 보니
과장된 부분이 있는 에피소드나
설정등이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현실감을 유지하며
코믹한 부분도 잘 살려낸 작품이라
가볍게 볼만한 시리즈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작품에 참여한
유병재 작가와 이병헌 감독의
코믹스러움이 잘 묻어나 있고

다양한 오마주와 현실성있는 개그로
웃기지만 슬픈..말 그대로 웃픈 상황들을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잘 녹여내었습니다.

신하균의 재발견

연기, 이야기 모두 Good!

이 시트콤은 당연하게도
맥콤의 CEO역할을 맡은 스티브 역에
신하균이 극을 잘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간간히 코믹물에 도전한 그가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며,
웃음을 잘 이끌어내주고 있습니다.

또한, 주요 배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어색함이 없이
웃픈 직장인에 몰입하여
연기를 펼치고 있고,

맥콤이라는 회사 이야기지만,
각각 독립되어 있는 에피소드들도
물 흐르듯이 유려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있는
메인 스토리가 후반에 휘리릭하고
진행되는 경향이 있고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산만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요즘 잘 만들지 않는 시트콤이란
장르에 대한 도전과
나름 극을 잘 이끌어간 배우들,
어디 하나 모난데 없이 흘러가는 이야기등은

박수받아 마땅한 퀄리티의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현재까지 나온 전체 에피소드 평균 평점 입니다.

 

- 유병재 작가, 이병헌 감독의 코믹 시리즈
- 신하균, 원진아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
- 현실 K-스타트업 기업을 잘 표현한 에피소드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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