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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방울방울..아이들의 성장기
날씨에 따라 잔잔한 작품들이
많이 업로드되고 있는
넷플릭스에
아이들의 모험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업데이트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추억과 이별에 대한
잔잔한 울림이 있는
애니메이션 한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표류단지
(Drifting Home, 雨を告げる漂流団地)
입니다.
과거에 카모노미야 아파트에서
친하게 지내던 코스케와 나츠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던
그 곳도 시간이 흘러
유령이 나온다는 흉흉한 소문이 도는
철거 직전의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하나둘 이사를 떠나버리고,
어렸을 적 부터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코스케와 나츠메도 이젠 왠지
서먹한 사이가 되어버렸죠.
어느 날, 코스케는 친구들과 함께
예전에 살았던 카모노미야 아파트를
귀신체험 겸 놀러오게 되고..
그 곳에서 나츠메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2년 9월 16일에 공개된
판타지 애니메이션 장르의 작품입니다.
펭귄 하이웨이(Penguin Highway)로
독특한 세계관을 펼쳤던
스튜디오 콜로리도의
이시다 히로야스(石田祐康) 감독의
작품인 이번 애니메이션은
유령 아파트로 불리는
카모노미야 아파트에 놀러간
아이들이 겪는 뜻밖의 모험에 관해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추억의 카모노미야 아파트에 가다
아이들과 함께 출입금지된
카모노미야 아파트에 가게된
코스케.
페허가 되어버린 아파트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옷장 한 구석에서 쭈그리고 있는
나츠메를 발견하게 됩니다.
코스케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부터
거리감이 생긴 둘은
감정이 충돌하며 싸우게 되고,
이 아파트에 코스케가 있는 것을 본 후,
놀러오게 된 친구들까지 합세하며
상황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이윽고, 나츠메와 코스케의 싸움은
극단을 향해 치닫고
나츠메가 위험에 처한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지는데..
아파트 단지가 바다에 떠있어??
엄청난 비와 함께 눈을 떠보니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있는
카모노미야 아파트 단지.
아이들은 당황스러워 하는데..
이 애니메이션은 제목인
표류단지..즉,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말하고 있는데요.
이제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표류단지에서의 생존기
영화는 갑자기 닥친 재난,
표류단지에서의 아이들 생존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또래 친구들 6명에
표류단지 안에 있었던
미스터리한 아이 놋포까지..
이 7명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한없이 아이처럼 밝으면서도,
때로는 위기에 맞서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애니메이션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고난을 헤쳐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이 표류단지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
이야기 흡입력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늘어지는 전개, 발암캐릭터 등장
이 작품은 표류단지에서의
아이들의 생활과 생존기를 그려내는 만큼,
아이들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
어느정도 그려지게 되는데요.
이 중, 메인 주인공 급인
나츠메는 우울한 과거를 지닌 히로인으로써
극 중 다수의 발암을 유발하는데요.
생존의 기회를 차버리는 것은 물론,
동료들에게 어깃장까지..
그야말로 발암캐릭터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과거가 어둡고,
이런 캐릭터가 있어야 극적인 전개가
된다고 하지만...
나츠메의 발암은 조금 심한 느낌이네요.
거기다, 이런 발암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반복되는 위험상황까지..
시청자로써 보기에 조금은 피로한
늘어지는 전개는 아쉬웠습니다.
추억과 이별의 섬세한 이야기
지금은 유령아파트로 불리고 있지만,
코스케와 나츠메의 추억이 서려있는
카모노미야 아파트는
그냥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구조물이 아닌
아이들의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이
서려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표현되는데요.
여주인 나츠메의 과거 이야기가
극이 진행되면서 서서히 밝혀지며
이야기는 추억과 이별에 대처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극적으로 비춰줍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까지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죠.
이 작품은 단순한 서바이벌류의
생존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라기 보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린시절 추억과 이별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깊은 이야기를 가진
작품이었습니다.
몇몇 부분에서 늘어지고,
답답한 고구마 느낌이 있지만
탁 트인 바다를 표현한 청량감 있는 비주얼에
시각적으로나 이야기적으로
충분히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작품 내내 흐르는
OST도 꽤나 괜찮네요.
총 120분의 런닝타임을 가진
이 작품은 넷플릭스에서 지금 보실 수 있습니다.
-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비주얼
-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
- 추억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