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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랑은 시작된다.
푹푹찌는
한 여름에도 로맨스 영화는
많은 사랑을 받는 장르 중 하나인데요.
생각도 다르고 살아왔던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는 과정과
사랑을 이루게되는 이야기까지..
오늘은 이런 뻔하지만
볼만한 로맨스 영화 한편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퍼플 하트(Purple Hearts)
입니다.
무명 뮤지션 캐시는
바에서 노래와 서빙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당찬 여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민자 출신에
당뇨병에 걸려있어 인슐린을 사기에도
벅찬 생활을 근근히 이어나가고 있죠.
군인인 루크는
곧 이라크 파병을 앞둔
늠름해 보이는 해병이지만..
어렸을 적 실수로 인해
골치아픈 일이 있는 남자입니다.
캐시가 일하는 바에서 만난 두 사람..
두 사람은 어떤 인연을 가지게 될까요?
이 영화는 2022년 7월 29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파병이 예정되어 있는 해병대원과
바에서 일하는 당찬 무명 뮤지션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넷플릭스 Top10안에 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인데요.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퍼플하트는
전투나 군사작전에서 죽거나 부상당한
미국군인에게 주어지는 훈장이라고 합니다.
과연 영화는 어떤지 한번 볼까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사람
여자 주인공인 캐시는
바에서 노래를 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무명 뮤지션인데요.
당뇨병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지만,
인슐린 살 돈도 없어 점점 예민해져 가는
그녀 였습니다.
남자 주인공 루크는
이라크 파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겉으로는 늠름한 해병대원이지만,
어렸을 적 사고로 큰 빚이 있어
고민에 빠진 남자입니다.
썩 좋지않은 첫 만남
오늘도 바에서 노래도 부르고
서빙을 하고 있는 캐시는
몰려드는 해병대원을 보고
앞날이 고될거라 푸념을 하지만,
그 해병대원 속에는
그녀의 옛 친구인 프랭키가 있었죠.
오랫만에 본 프랭키와 캐시는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프랭키는 같이 온 해병들과 함께
2주 후에 이라크에 파병된다고
알려 줍니다.
이때, 캐시에게
짓궂은 말장난을 치는
해병대원때문에 캐시는 화가나고
해병대원 무리 중 한명이었던 루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캐시에게
말을 걸지만,
서로의 다른 사상과 잘못된 선입견으로
둘은 서로에게 질려버리게 됩니다.
서로를 위해 위장 결혼을 하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당뇨병으로 인슐린을 사기위해
약국에 간 캐시는,
보험이 갱신되지 않아
비싼 값으로 약을 사야하는 모습을
엄마에게 들켜버리고..
신세를 한탄하게됩니다.
한편, 루크에게는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는 빚쟁이가
달라붙어 골치가 아픈 상태죠.
결국, 우연히 만난 둘은
이 상황을 해쳐나가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기로 하는데요.
미국에선
해병과 결혼을 하면 의료혜택을 받고
수당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악용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이라크로 파병가는 루크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캐시는
서로 볼 일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윈윈이라 생각한거죠.
이렇게 둘은 주변인들까지 속이며
위장결혼을 하게됩니다.
꽤나 신선한 로맨스
이 영화는 몇가지 측면에서
보통 로맨스 드라마 장르의 영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요.
위장결혼,
서로를 죽일듯이 싫어하는 남녀 주인공 등
흔한 로맨스 드라마에서 쓸만한
이야기들을 가져왔지만,
서로가 싸우게 되는 원인은
꽁냥꽁냥한 서로에대한 사랑과 관심이
이유가 아니라..
서로가 가진 사상의 차이에 따른 이야기고,
거기다 미국의 의료보험이나
이민자들에 삶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미국의 현실을 꼬집고 있는데요.
특히나,
여자 주인공인 캐시는
The Future is Female(여자가 미래다) 같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다니는
페미니스트이고,
남자 주인공인 루크는
어쩌면 그녀와 대척점에 서있는
해병대원이라는 설정이 꽤나
독특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영화는 사회문제부터
PC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인물을 통해 보여주면서도
로맨스를 이야기함으로써
꽤나 신선한 느낌을 가지게 하기도 합니다.
아쉬운 클리셰, 멋진 OST
영화의 태생 자체가
이곳저곳에서 설정을 가져온 만큼
아주 신선한 흐름의 이야기로
흘러가진 않는데요.
처음엔 티격태격하다가도
나중엔 서로를 좋아하게 된다는
뻔한 설정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확실히 개성이 있는 캐릭터인 만큼
조금 더 다른 이야기와 진행을
보였어도 좋았을 듯 한데 말이죠.
이와는 별개로,
여자주인공인 캐시가
무명 뮤지션인 만큼
영화에서 꽤나 멋진 노래들을
들려주게 되는데요.
주인공인 캐시 역할을 맡은
소피아 카슨(Sofia Carson)이
배우겸 가수여서 그런지
꽤나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부르는
OST들은 꼭 한번 들어보셨음 좋겠네요.
로맨스는 뻔하지만 사회문제를 넣은 건 신선
영화는 크게본다면
꽤나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고 있지만,
영화 곳곳에 묻어있는
사회를 향한 메시지와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있는 정치, PC이야기 등
꽤나 신선한 디테일이 있어
이 부분은 꽤나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런 골치아픈 이야기는
제쳐두고 단순한 러브스토리로
이 영화를 본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만큼 영화는 기승전결을
확실히 갖춘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뻔한 러브스토리를 좋아하실 분도,
뭔가 신선한 러브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도
어느정도 만족을 할 수 있는
묘한 로맨스드라마 장르의 영화 였습니다.
- 서로 다른 두 사람의 티격태격 로맨스 스토리
- PC, 의료보험 등 사회문제를 첨가
- 여주인공 캐시가 부른 멋진 OST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여름에도 로맨스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