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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잡지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은
한결 같을 수 없듯이
세상에는 다양한 영화가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런 다양한 영화 중에서도
특별하고 특이한 영화가 한편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프랜치 디스패치 입니다.
20세기 초,
프랑스에 있는
가상의 도시 블라제에는
다양한 사건을 담아내는
프랜치 디스패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잡지사의 편집장
아서 하위처 주니어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게 되고,
그의 유언장대로
마지막 발행본이 될
잡지에 실을 4가지 기사를
검토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1년 11월 18일에 개봉한
코미디 장르의 영화 입니다.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판타스틱 Mr. 폭스, 로얄 테넌바움 등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과
틸다 스윈튼, 프란시스 맥도맨드,
빌 머레이, 제프리 라이트,
애드리언 브로디, 베니시오 델 토로,
오웬 윌슨, 레이 세이두,
티모시 샬라메 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배우들이 모여 만든
소품집같은 영화인데요.
영화는 프랜치 디스패치라는
잡지사의 마지막 기사가 될
4가지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해 놓았습니다.
그럼 어땠는지 같이 볼까요?
4:3 비율로 전하는 그림같은 영화
영화는 프랑스의 가상도시를 배경으로
폐간을 앞둔 한 잡지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마지막 잡지에 실리게 될
4가지 이야기를 때로는 특이하게,
때로는 흑백으로, 때로는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영화에선 4:3의 비율을 사용하여
더욱 더 영화를 한편의 그림같고
사진처럼 보이게 만들었고
영화의 깊이나 잡지의 구도를
잘 살려보이게 연출하여
조금 더 몰입감있게 만들었습니다.
미장센 하면.. 웨스 앤더슨
영화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감독인 웨스 앤더슨의 신작 답게
미장센이 아주 멋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그가 표현하는 건물이나
화면의 구도, 깔끔한 연출은
이 영화에서도 멋지게 빛을 발합니다.
영화의 어떤장면을 캡쳐해서
놓고 보더라도 예술 작품을 보는 것 같은
화면을 만드는 건 그의 특기이기도 한데요.
이 영화에선
매거진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의 특기를 잘 살린 듯 보여
눈이 즐거워지는 경험이었습니다.
배우들을 막 쓴것 같기도..
영화는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되는데다가..
화면의 미장센이 이쁘다보니,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배우들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기 보다
이쁜 화면들과 강렬한 색채들,
구도등 밖에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대사의 양도 많고
자막도 휙휙 지나가 버리니...
참.. 어려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특성상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이런 부분들은 조금 아쉽네요.
매거진 같은 연출과 화면 구성
영화는 전체적으로
잡지의 화면 구성같은
느낌을 보여주는데요.
감독인 웨스 앤더슨이 읽었다던
더 뉴요커의 감성이 보이고,
많은 화면들에서
영화적 연출보다는 잡지의 씬 구성같은
느낌을 많이 전달해줍니다.
그래서 인물들의 행동이나
배경의 다이내믹함이 살아있는
요즘 영화와는 달리,
영화는 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의 화면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4:3의 화면비율도
그래서 쓰인 것 같고요.
어쩌면, 이 영화는 감독이
더 뉴요커에 보내는 찬사같은
느낌이네요.
뭘 말하고 싶었던 걸까?
옴니버스 구성의 4개의 스토리,
다양한 화면 구도와 연출,
매거진식의 컷 편집..
이런 것들로 감독은 대체
무얼 말하고 싶은 걸까요?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감독의 주제의식이 강한 영화라기 보다,
일종의 소품집스런 영화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건
그냥 예술 그 자체가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흑백과 컬러를 오가고,
수다스럽기까지한 대사들과
화려한 화면들로 정신을 쏙 빼놓는
꽤나 난해한 영화이지만,
웨스 앤더슨의 멋진 미장센과
감각적인 화면, 새로운 시도들은
꽤나 볼만하다고 여겨집니다.
쿠키는 없습니다.
- 감각적인 화면과 연출
- 잡지같은 영화
- 특별한 이야기와 구성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조금은 특별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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