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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내전에서의 목숨을 건 탈출
지난 여름 꽤나 흥행을 했던
한국영화가 한편 있었는데요.
바로 베를린, 베테랑의 감독이기도 했던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제는 IPTV로도 감상할 수 있는
이 작품을 소개해 드려볼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모가디슈 입니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는 대한민국의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대사관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북한쪽 대사관과 날을 세우며
외교전을 벌이고 있던 와중,
소말리아 내전이 터지게 되고
날을 세웠던 북한 대사관 사람들과
같이 이곳을 탈출해야하는
처지가 되고 마는데...
영화 모가디슈는 2021년 7월 28일에
개봉을 한 액션 드라마 장르의 영화인데요.
한동안 제작에만 몰두했던
류승완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라 더욱 더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1991년 소말리아 내전 한가운데 있었던
남북한 대사관 사람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한번 같이 볼까요?
1991년 소말리아 생활을 표현한 전반부
영화 제목이기도 한
모가디슈(Mogadishu)는
소말리아의 가장 큰 도시이자
수도이기도 한데요.
영화는 1991년, 이 모가디슈에서
한국의 UN가입을 위해 외교전을 펼치는
한국 대사관 직원들의 모습으로
시작이 됩니다.
UN가입을 위한 한표라도 얻기위해
소말리아의 고위인사들과 접촉하며
동분서주 하지만,
이미 터를 잡고 있는 북한 대사관 때문에
일이 꼬이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 시대 소말리아의 상황과 외교전의 모습을
생생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내전으로 부터의 탈출을 그린 후반부
영화의 전반부에 외교관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북한과의 관계 등
그 시대의 모습과 상황을 그리고 있는데
주력을 했다면,
영화의 후반부에선 1991년에 일어난
소말리아 내전 때문에
위험해진 남북한 외교관들의 모습과
험난한 탈출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의지하고 돕게되는
남북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출,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
이 영화는 실제 1991년에 일어났던
소말리아 내전을 실감나게 재현하며
영화의 퀄리티를 한층 높여놓았습니다.
소말리아는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된 나라여서 촬영할 순 없었지만,
모로코에서 최대한 그 당시의 느낌을 살려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한신성 대사 역의 김윤석,
강대진 참사관 역의 조인성,
북한 림용수 대사 역의 허준호,
북한 태준기 참사관 역의 구교환 등
연기에서는 밀리지 않는
배우들을 섭외하여 연출과 연기
뭐하나 빠지지 않는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배우들이 영화에서 각자 제 몫을 한건
두말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꽤나 좋았던 액션씬,
단순한 플롯을 가진 영화의 단점
영화는 전쟁 상황이 배경이기 때문에
액션씬 어쩔 수 없이 들어가게 마련인데요.
베테랑,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라 그런지
많이 나오지 않는 액션씬도
공들여 찍은 느낌이 역력했습니다.
특히, 후반부 카체이싱 장면은
박진감이 넘치고 긴장감이 좋았습니다.
...
영화는 탈출이라는 소재를 가진 실화를
바탕으로 두고 진행이 되기 때문에
꽤나 단순한 구조를 띄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좋다나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다룬 정보가
이 영화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예고편이나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봤다면 이 영화를 반쯤 본것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영화에서는 디테일한 부분이나
설명되지 않은 이야기, 어떻게 탈출을 했는지..
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 되지만,
영화 자체가 그렇게 심오한 내용은 아니라서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결말이
펼쳐지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
- 1991년 소말리아 내전을 실감나게 재현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 적당한 긴장감과 뛰어난 액션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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