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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하나에 3개월을 태워???
※내돈내산 리뷰는 협찬없이 개인 돈으로 구매하여 진행하는 리뷰 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희 가족은 분식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도 분식의 대표주자인 떡볶이는 꽤나 좋아해서 자주 해먹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떡볶이 중에서도 꽤나 유명해진 떡볶이를 먹어보려고 준비했습니다. 아마, 떡볶이계의 셀럽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지요? 오늘의 내돈내산 리뷰는 사과떡볶이 입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사과떡볶이는 처음엔 네이버 광고로 유명해진 케이스인데요. 그 후에도 사장님들이 방송출연을 꾸준히 하여 현재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떡볶이 입니다. 인기를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보통 주문 후에 배송까지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인내심이 있는 자만 먹을 수 있다는 그 떡볶이 입니다.
오래기다려야 하지만 건강하고 저렴한 떡볶이
저같은 경우에는 5월달에 주문을 해서 이제야 받아봤으니, 거의 3개월이 걸렸다고 볼 수 있는데요. 오랜시간을 기다린 만큼 맛도 기대가 됩니다. 또한, 주문을 하면 배송이 몇 월달에 오는지 첫번째 문자로 안내해주며, 그 다음엔 몇월 몇일 부터 몇일 사이에 오는 지 다시한번 문자가 오고, 맨 마지막으로 정확한 출고일 문자가 옵니다. 배송은 오래 걸리지만 이런 서비스 부분은 좋군요.
제가 주문한 건 반전팩이라고 하여, 어볶이 인데요. 어묵이 많이 들어있는 패키지 입니다. 가격은 6,900원이니 괜찮죠? 제가 주문한 어볶이 빼고도 여러가지 종류의 떡볶이가 있는데요. 쌀떡이 들어있는 쌀떡볶이는 6,500원, 밀떡이 들어있는 밀떡볶이는 5,900원, 아이를 위한 좀 더 작은 패키지는 3,500원 입니다.
각패키지 별로 맵기도 나뉘어져 있어 달콤, 매콤, 신콤으로 골라서 선택할 수도 있게 해놓아서 저같은 맵찔이도 먹을 수 있습니다.
구성은 기본 2인분으로 되어 포장을 뜯어보면 위 사진처럼 되어있는데요. 일단, 보이는 건 사과떡볶이의 천연육수, 떡볶이 맛을 결정 짓는 천연소스, 그 다음엔 떡과 어묵이 보입니다. 전부 다해서 850g이라고 적혀있는데요, 양이 적어보이는 건....왜일까요? 일단 사과떡볶이에서 강조하고 있는 건, 바로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사과떡볶이의 두 사장님은 파주에서 약 8년간의 노력끝에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떡볶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밀가루 무첨가 어묵과 수제어묵, 기본에 충실한 멸치다시마육수, 13가지 천연재료로 만든 수제소스 등으로 일일히 수작업을 하기때문에 하루에 어느정도의 한정수량만 생산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음, 이런 설명을 보니 조금 더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조리해 볼까요?
조리는 라면처럼 간편!
조리도 간편해서 집에 냄비만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는데요. 맑은 천연 육수를 넣고 끓으면, 떡과 어묵 그리고 소스를 넣고 끓여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약 6분 30초간 더 끓이면 완성되는 아주 간편한 밀키트 같은 떡볶이인데요. 처음엔 사과떡볶이라고 하여 사과향이 나는 육수를 생각했는데..사과향은 나지 않네요..
자, 드디어 완성을 했는데요. 역시 생각대로 2인분이라고 하기엔 양이 좀 적어보이지만,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그냥 만족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보통 떡볶이같은 비주얼에 어볶이라고 이름 붙은 만큼 어묵이 꽤나 많이 보이는 반전팩인데요. 일단 비주얼 상으로는 보통 떡볶이 같습니다.
떡은 그럭저럭, 어묵은 맛있다!
떡볶이의 생명인 떡에 소스를 뭍혀서 먼저 먹어볼까 하는데요. 한입 먹어보면..음~ 밀떡의 쫄깃함이 잘 느껴집니다. 솔직히 떡에선 크게 다른 떡볶이와의 차이점을 모르겠네요. 소스는 제가 달콤 버전을 주문한 만큼, 달달한 맛이 좀 있는 떡볶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떡볶이와 크게 다른 차이점은 없는 듯 하지만, 분명 기본 이상은 하는 떡볶이 맛이긴 합니다.
제가 주문한 어볶이는 특히나 다양한 어묵이 들어있어 너무 맛있었는데요. 치즈가 안에들어있는 모짜렐라 어묵부터, 오징어 어묵, 야채어묵 등..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이 유부주머니 인데요. 떡볶이에 유부주머니라니 저는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이었는데요..
유부주머니 안에는 당면으로 꽉찬 속이 있었는데요. 떡볶이와 꽤나 어울렸고 매콤한 소스에도 잘 어울리는 구나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묵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데요. 제가 즐겨먹는 고래사 어묵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역시 어볶이의 하이라이트는 어묵이었군요.
전반적으로, 떡볶이 소스와 떡은 타사의 떡볶이와 크게 차이점을 느끼진 못했으나, 다양한 어묵과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함 같은 장점도 가진 떡볶이였습니다. 다른 떡볶이를 먹었을땐 가끔 속이 쓰리고 좋지 않았는데 이 떡볶이는 속이 편안했다는 것도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알찬 구성
▶간편하고 편리한 조리법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함
▶배송까지 2~3개월 걸림
▶크게 차별화 되지 않는 맛
사실 이렇게 배송까지 오래 걸리는 제품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구매를 할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할텐데요. 저는 확실히 재구매 의사가 있습니다. 일단 떡볶이의 중독성있는 맛을 인공조미료없이 나름 잘 구현해 놓은 듯 하고, 저렴한 가격에 혜자스러운 구성은 개인적으론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록 지금 주문하면 겨울쯤에 받을 수 있겠지만, 떡볶이를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추천해보고픈 제품이었습니다.
뿌곰이 리뷰한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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