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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의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
<블랙 미러>부터 최근에 공개된 <못된 생각들>까지
비슷한 주제를 공유하지만 서로 각기 다른 독립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앤솔러지 or 옴니버스 시리즈를
넷플릭스에선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오늘도 이렇게 독립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10편의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온 작품이 있다고 하여서
전체적으로 리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Love, Death + Robot Season 4) 입니다.
01. <Can't Stop>
전설적인 공연을 펼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모습을
꼭두각시 인형을 이용해 다시 재탄생 시킨 일종의
뮤직 비디오 스타일의 에피소드
02. <미니와의 조우>
평화를 꿈꾸며 지구에 온 외계인들과 이들이 지구를
침략한다고 생각한 인간 간의 전쟁을 미니어처 스타일의
연출기법을 통해 귀여우면서도 섬뜩하게 그린 에피소드
03. <스파이더 로즈>
남편을 잃은 한 여자가 은하계 끝자락에서 복수를
결심하고 다른 외계 종족과의 비지니스로 복수를 위한
무기가 아닌 신기한 반려동물을 받게 되는데..
04. <400 보이즈>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미지의 거인에 맞서기 위해서
인간들은 세력다툼을 멈추고 전쟁을 시작하려 하는데..
05. <또 다른 커다란 것>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야심을 가진 고양이 앞에 인간을
위한 로봇이 나타나고 고양이는 그 로봇을 이용하여
세계 정복에 한발짝 다가서려 하는데..
06. <골고다>
정체불명의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상륙하지만, 이들이
찾는 것은 지구의 지도자가 아닌 한 목사였는데..
07. <티라노사우르스의 비명>
우주 궤도를 달리는 경기장안에서 귀족들의 유흥을 위한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이 진행되고.. 그 중 한 사람은
이 체계를 무너뜨리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데..
08. <지크는 어떻게 종교를 갖게 되었나>
제2차 세계대전 중 위험천만한 임무를 맡게된 폭격기
대원들은 눈을 의심하게 하는 위험에 맞서게 되는데..
09. <똑똑한 가전 제품, 멍청한 주인>
온도조절기부터 공기청정기까지 지능을 갖게된 가전
제품들이 자신들의 주인에 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이야기
10. <기어갈 수 있으니>
시인의 영혼을 노리는 사탄을 막기위해서 시인의
고양이는 사탄을 쓰러뜨릴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데..
벌써 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19년부터 4편의 시즌을 선보이면서 독특한 이야기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보여준
<러브, 데스+로봇>이 4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는데요.
<데드풀>, <수퍼 소닉> 시리즈를 맡으며 미국의 VFX
제작 업체인 블러 스튜디오를 설립한 팀 밀러는 물론,
<세븐>, <파이트 클럽>, <조디악>, <나를 찾아줘> 등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감독인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과 연출을 맡아서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이번에도 사랑, 죽음, 로봇 등의 주제를 가지고 독특한
10편의 작품으로 돌아왔다고 하니 전체적인 느낌과
이번 시즌은 어땠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러브, 데스 + 로봇 시즌 4
(Love, Death + Robot Season 4)
📺몇부작 : 10부작
🎬장르 : 앤솔러지 SF 스릴러 어드벤쳐
📣제작, 연출 : 팀 밀러, 데이비드 핀처
🎈넷플릭스 공개일 : 2025년 5월 15일
📌시청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2019년부터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시리즈는 사랑이나 죽음 또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는 5분, 길게는 20분 정도 길이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작품마다 개성있게 다른 주제는 물론이고 2D부터
모션 애니에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이야기뿐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는 시리즈의
대명사로 불리우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도 이야기적으론 뮤직비디오부터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주제를 가지고 상상력을 펼치고 있고
비주얼적으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부터 뛰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3D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줘
더욱 기대가 가득했던 시즌이었기도 한데요.
과연, 어떤 작품들이 눈에 띄었고 전체적으론 어땠는지
본격적으로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독특한 이야기를 가진 에피소드들
모든 작품이 독특한 이야기와 독특한 비주얼로써
어느정도 어필하고 있는 시즌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생각치도 못한 독특한 소재나 이야기로 몰입감을 더한
작품들만 우선 선정하여서 이야기해본다면..
첫번째 에피소드였던 <Can't Stop>은 어떤 이야기나
배경도 없이 2003년 아일랜드 슬레인성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RHCP)의 공연 모습을 그려내
마치 뮤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 작품이었고,
여섯번째 에피소드 <골고다>는 지구에 온 목적을
알 수 없는 외계생명체와 목사의 이야기로 작품들 중
유일하게 실사로 촬영되기도 했고 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하기도 했는데 살짝 당황스러운 결말이 오히려
허탈한 웃음을 짓게한 작품이라 재미있었습니다.
아홉번째 에피소드 <똑똑한 가전제품, 멍청한 주인>은
기술이 발전되어서 가전 제품에게도 생각을 하는 AI가
탑재된다면 주인들을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측면에서
재미있게 그려져서 만족스럽기도 했으며,
열번째 에피소드 <기어갈 수 있으니>는 시인의 영혼을
가져가려는 사탄과 이에 맞서싸우는 시인의 고양이의
이야기라서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느낌이었습니다.
<러브, 데스+로봇>의 특성상 이번 시즌도 각각 독립된
주제를 가지고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보는 사람마다
각자 호불호가 있는 영역이긴 했으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몰입감있는 이야기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독특한 비주얼을 가진 에피소드들
이야기도 매력적인게 좋겠지만, 일단 비주얼에서
어느정도 시청자들의 마음에 들어야 볼 마음이 생기는
요즘의 컨텐츠인 만큼 <러브, 데스+로봇>도 이 부분에
꽤나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한데,
비주얼이 괜찮았거나 특이했던 작품들을 꼽아보면..
두번째 에피소드 <미니와의 조우>는 인간과 외계인의
대결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를 미니어처 촬영기법을 통해
귀여우면서도 스피디하게 잘 표현해 이 작품이 섬뜩한지
귀여운지 헷갈리게 만들 정도로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세번째 에피소드 <스파이더 로즈>와 일곱번째 에피소드
<티라노사우루스의 비명>은 잘 만든 게임의 그래픽을
보는 듯해 넘치는 현실감과 액션의 화려함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써 소재 역시 독특하다 느껴졌네요.
네번째 에피소드 <400 보이즈> 역시 미지의 거인과
인간들간의 대결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를 선이 굵은
옛날 코믹스 방식으로 과감하고 거칠게 표현하여서
액션이나 비주얼 측면에서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
여덟번째 에피소드 <지크는 어떻게 종교를 갖게 되었나>
역시 미국 코믹북 스타일에 종교적인 이야기와 액션까지
잘 그려내면서 몰입감있는 에피소드였다고 할 수 있네요.
<러브, 데스+로봇>의 이번 시즌 비주얼 역시 각각
다른 개성과 볼거리를 제공하여서 좋았단 느낌이었고
청소년 관람불가의 작품인 만큼 높은 수위의 잔혹한
액션이나 이야기들이 여전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확실한 색을 유지한 시즌
<러브, 데스+로봇>은 시리즈의 특성상 각 에피소드가
각기 다른 이야기를 그리고 있고 비주얼이나 주제도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꽤나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작품이기도 하여서 아쉽기도 한데요.
이번 시즌 역시 이야기별로 편차가 매우 심하고
어떤 이야기는 취향에 맞는 한편, 어떤 이야기는 취향에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가 있을 수 있어 이런 부분에서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러브, 데스+로봇>의 4번째
시즌은 기존 시즌의 화끈한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잔혹하거나 눈쌀이 찌뿌려지는 이야기와 비주얼도 그리며
가볍게 즐길만한 이야기도 그리고 있어서 다양한 취향의
많은 사람들을 고려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블랙미러>와 함께 SF 시리즈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더욱 더 높아질 퀄리티의 비주얼과
독특한 이야기로 돌아올 시즌 5를 기대하게 되는
시즌 4의 에피소드들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네요.
- 에피소드별로 다른 이야기와 톡톡 튀는 비주얼
- 지난 시즌을 잇는 19금식 액션과 이야기들
- 10분 내외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들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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