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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점이 확실한 작품

연말이 다가오면서
2023년의 마지막을 수놓을 작품들이
속속들이 공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194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크리처물이 공개되었다고 하여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경성크리처
(Gyeongseong Creature)
입니다.

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독립을 향한 염원이 커질때쯤..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을 운영하는 장태상
맨손으로 자수성가를 한 자산가이자
경성최고의 정보통입니다.

그렇게 끝까지 잘 나갈줄 알았던
태상은 어느날, 경성 경무국 경무관인
이시카와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되죠.

태상을 잡아서 고문을 한
이시카와의 표면적인 이유는
아내와의 불륜이었지만..

사실, 이시카와는 춘월관의 기생이자
자신의 애첩인 명자가 갑자기 사라져
태상에게 그녀를 찾게할 속셈이었습니다.

벚꽃이 질 때까지 명자를 찾지 못하면
태상의 부와 명예는 모두 사라질판..

이에, 태상
10년전 실종된 아내를 찾아
경성에 온 토두꾼 중원채옥에게
이 일을 의뢰하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2023년 12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파트1이 공개된
시대극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박서준, 한소희, 수현,
김해숙, 조한철, 위하준, 박지환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한 이번 작품은

경성크리처란 제목 뜻처럼
경성에 나타난 괴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이 아닌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이야기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45년 경성에 나타난 괴물과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과연, 작품은 어땠을지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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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에서 잘 나가던 전당포 사장 장태상
이시카와로 부터 명자를 찾으라는 협박을 받게되는데..

잘 나가던 장태상, 위기에 놓이다.

1945년 경성,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을 운영하며
경성에서 오고가는 모든 정보를 쥐고있던 장태상.

멋진 외모와 함께 능구렁이같은 처세술까지
갖춘 완벽한 남자였던 태상은 어느날..

경성 경무국 경무관인 이시카와로부터
아내 마에다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시카와의 진정한 목적은
태상을 협박해 그의 애첩이자
춘월관의 기생이었던 갑자기 사라진
명자를 찾게하는 것..

이시카와태상에게
벚꽃이 지기 전까지 그녀의 행방을
알아오라고 협박하고 그를 풀어주게 됩니다.

이시카와의 협박에 못이겨
명자에 관한 정보를 모으는 태상..
하지만, 그의 정보 수집력으로도
명자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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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이자 엄마를 찾아 경성에 온 토두꾼 부녀 중원, 채옥
첫 인상이 좋진 않았지만.. 협력하기로 하는데..

토두꾼 부녀 중원과 채옥

한편, 만주에서 어떤 사람이든 찾아낸다는
토두꾼으로 활약하다 경성으로 건너온
중원채옥은 

10년전 사라진 아내이자 엄마를 찾기위해
경성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경성으로 들어온 중원채옥
경성 최고의 정보통이라 불리우는
태상을 만나게 되고..

이 자리에서 태상은 이 토두꾼 부녀에게
명자의 행적을 찾아달라 말하게되고..

채옥은 10년전 실종된 어머니의 행방을 찾고자
사치모토라는 일본인에 대한 정보를
모아달라 말하게 됩니다.

이렇게, 태상중원, 채옥
서로의 필요에 의해 협력하게 되는데..

각박한 시대에서 생존을 택한 장태상
사라진 엄마를 찾기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윤채옥
잔혹한 시대에 두 청춘의 이야기

태상과 채옥

이 드라마는 엄마를 찾아 경성에 들어온
토두꾼 채옥과 자신의 부와 명예를 지키기위해
명자를 찾아야 하는 태상의 이야기
그려져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1945년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
독립군이 아닌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조금은 독특한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야기는 결국, 이런 각박한 시대에
필사적으로 살아남으려고 하는
두 청춘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일본이 숨겨놓았던 옹성병원의 비밀과
경성에 나타난 괴물에 대한 이야기가 더해져
미스터리한 흐름과 함께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1945년 배경의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인 듯
소품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다.

1945년 경성을 재현하다.

드라마의 배경인 1945년은
일제강점기가 거의 끝나가는 무렵,
혼란스러운 시대였기도 한데요.

드라마는 이런 배경을
고풍스러운 저택디자인과
갖가지 소품, 때로는 음침한 감옥들을 이용해
잘 나타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1945년 경성의 길거리나
그때의 의복과 장신구 등
여러가지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인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미스터 션샤인(Mr.Sunshine)
만들었던 스튜디오 드래곤의 작품답게
많은 노하우가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야기가 경성의 몇몇 건물과
옹성병원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스케일은 그렇게 크지 않은 느낌
강하게 들어 아쉬웠네요.

그냥..남녀의 사랑이야기?
일제시대의 크리처물이라..
거기다 독립군의 이야기도 들어있죠.

한정된 시공간 속에 신선한 소재

1945년 일제강점기의 배경인 작품들은
보통 독립투사의 생애나 그 시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이 탄생하는데요.

이 작품은 이와는 달리,
일제강점기시대에 나타난 괴물과
그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냄으로써 소재면에서는 신선하다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드라마 초반의 에피소드들은
보통의 일제강점기 배경의 작품들처럼
두 남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뻔한이야기가 전개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일제강점기 시대의 탄압과 저항,
독립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줌으로써
조금은 독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립운동가에 대한 묘사도
그들의 영웅스런 모습을 표현하기보단,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여
오히려 더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모든 면은 살짝 뻔한 느낌이 있다..

메시지는 좋았지만, 내용은 뻔하다.

경성에 등장한 크리쳐나
일제강점기 시대를 살짝 비틀어본 관점,
독립에 관한 메시지 등
소재나 몇몇 부분에선 좋은 평가를
받기 충분해 보이나..

이 드라마는 아쉽게도
이런 좋은 소재를 충분히 활용했다기 보다
뻔한 클리셰로 덮어버려 빛이 바랬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너무나 뻔한 캐릭터성으로
앞으로의 이야기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조연들의 캐릭터나..

어디서 많이 본 흐름과 진행,
주요부분들의 연출이나 상황 설정도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고
반전도 예측가능한 클리셰들이어서
이야기적인 아쉬움이 컸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몇년간 발전이 없이
기존 작품과 비슷한 느낌의
액션이나 CG등은 전혀 새롭지 않아

기존의 미스터 션샤인과 비교해도
나아진 것이 없어보였습니다.

마치, 시대는 미스터 션샤인,
소재는 스위트 홈이라고 느껴질만큼
이 작품, 저 작품의 흥행부분만
긁어모아서 만든 느낌이 강해
아쉬웠는데요.

이야기적으로 조금만 더
클리셰를 벗어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미나 이야기적으로
완성도가 있는 작품임은 틀림없어 보이고,
기존의 미스터 션샤인식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만족스럽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편당 60~70분으로 총 10부작으로 제작된
경성크리처는 현재 파트1이 공개되었으며,

파트2는 2024년 1월 5일에
공개될 예정인 작품으로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드라마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경성크리처(2023) 예고편

 

 

 

- 일제강점기 시대에 괴물의 등장
- 빼어난 시대적 볼거리와 여러 미장센들
- 이야기적인 완성도가 높음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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