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오진 날 솔직 후기 : 뻔해보이는 플롯을 살린 캐릭터와 반전 - 스포없는 리뷰

미스터리한 손님과 택시기사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등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요즘,

티빙에서는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는데요.

오늘은 티빙에서 공개되었던
이 작품을 리뷰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운수 오진 날
(A Bloody Lucky Day)
입니다.

사람들에게 화도 못내고
늘 속아 사기 피해까지 당해
가족들과 뿔뿔히 흩어져 살고있는
택시기사 오택.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행운을 줄 것 같은
돼지꿈이 찾아오게되고..

돼지꿈을 꾼 다음날,
많은 손님, 연예인까지 태우며
운수대통의 날을 맞이하고 있던 그 때..

한 손님이 묵포항까지
100만원이라는 거액의
택시비를 제안하는데..

이 드라마는 2023년 11월 24일에
티빙에서 공개된 범죄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네이버 웹툰에서 총 25화로 연재되었던
아포리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한 이번 드라마는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훌륭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들이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는데요.

돼지꿈을 꾼 한 택시기사와
이 택시기사가 모는 택시에
1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제시하며 올라탄 손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이번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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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으로 싱글벙글한 택시기사 오택

건실해보이는 한 청년을 태우게 되는데..

돼지꿈과 택시기사

사람들을 잘 믿고,
온순한 성격으로 화도 잘 못내는
택시기사 오택.

거대한 사기사건 때문에
가족과는 떨어져 사는 그는
어느날 기가막힌 돼지꿈을 꾸며
좋은 하루를 예감하게 됩니다.

언제나처럼,
택시를 몰아 거리로 나간 그는
끊이지 않는 손님, 심지어 유명인도
그의 택시를 타게되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부인과도 다시 만나 재결합을
꿈꾸게 되는 등 좋은 일들이 이어집니다.

가족간의 화해를 위해
딸 아이의 등록금을 마련하던 오택.
하지만, 100만원 정도가 모자라게 되고..

우연히 탄 손님은 자신과 함께
묵포항을 가면 100만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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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이요? 하하하~ 좋죠!

손님..무섭게 왜 그러세요..

내가 태운 손님이 살인마?

하루종일 좋은 일만 있던 오택.
그는 간밤에 꾸었던 돼지꿈이
아주 좋은 꿈이었다는 것을 확신하며,

한 건실해보이는 청년을
태우게 됩니다.

그는 택시를 내리며..
자신과 함께 묵포항을 가면
100만원을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결국 그를 다시 태운 택시기사 오택..
청년은 자신을 금혁수라고 소개하며,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사람을 죽여봤다,
자신을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밀항하러 묵포항에 간다는 둥..
점점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데..

농담처럼 말하는 이야기에
오택은 사색이 되어가고..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인가?

또..그를 뒤쫓는 한 여성의 정체는?

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

이 드라마는 이처럼 한 택시기사와
그 택시에 올라탄 한 청년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묵포항 택시에 올라타고 나서
달라진 금혁수의 모습과
그의 소름돋는 이야기..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는 택시기사 오택은
두려움에 떨게되면서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같이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드라마의 파트1에 해당하는
1~6화가 이런 미스터리한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파트2에 해당하는 7~10화는
또 다른 흐름의 이야기를 하고있어
구성자체도 긴장감을 놓지않는 흐름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마냥 긍정적이고 착했던 캐릭터 오택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알 수 없는 승객 금혁수

금혁수를 쫓는 한 아이의 엄마 순규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이 드라마가 제작을 발표하자마자
가장 관심이 있었던 포인트는
바로 캐스팅이었을텐데요.

다양한 심리묘사와 캐릭터의 변화가 잦은
웹툰 원작의 특성상 이런 연기에
무리가 없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어야
극이 성공적일 수 있으니 말이죠.

다행히, 드라마부터 영화까지
좋은 연기로 호평받았던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기대를 더할 수 있었는데요.

파트1에서는
마냥 착하고 순박했던 캐릭터지만,
파트2부터는 캐릭터의 변화를 겪으며
잔혹해졌던 오택 역을 맡았던 이성민 배우,

미스터리한 흐름을 주도하고
냉혈한 같은 면모를 보이며
빌런으로써의 매력을 뽐냈던
금혁수 역에 유연석 배우,

자식을 잃은 슬픔과 함께
어떤 이유에서인지 금혁수를 쫓게되는
한 아이의 엄마 황순규 역에 이정은 배우까지

연기 구멍이라고는 있을 수 없는
캐스팅과 그에 딱 맞는 연기까지..
흠잡을 수 없는 캐릭터들을 선보였습니다.

더군다나, 파트1과 파트2에서
캐릭터의 변화를 겪는 오택 역은
감정을 잡기 힘들었음에도
이성민 배우는 이를 훌륭히 소화했죠.

한 택시기사의 운수 좋은 날

이 이야기는 어떻게 끝을 맺게될까?

운수 좋은 날

이 드라마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작품의 내용은 일제강점기의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이기도 하였던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돼지꿈을 꾼 한 택시기사가
미스터리한 손님을 태우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 드라마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다른 이야기를 선보이는 영리한 방식을
사용하며 극의 몰입감을 훌륭하게
이끌어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독하게 얽히는 오택과 금혁수의 이야기에
뭍혀있는 진실과 금혁수는 왜 오택의
택시에 올라탔는가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든 떡밥을 완벽히 회수하며
멋진 짜임새의 이야기를 선보였으며,
여기에 군데군데 반전까지 설치해두어

이야기의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스릴러의 장르적 쾌감을
잘 드러낸 작품이기도 하였습니다.

파트1 부분에서 살짝 뻔하고
고구마인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웹툰 원작의 드라마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큼 영상화를 잘한 작품이라
모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네요.

편당 40~60분 사이로
10부작으로 완결된 이 드라마는
지금 티빙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운수 오진 날(2023) 예고편

 

 

 

-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배우의 열연
- 2개의 파트로 나눈 영리한 선택
-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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