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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영웅의 성장기, 로키
최근 마블은 연이은 흥행참패로
그 존망이 위협받을 처지에
놓이고 있는데요.
근래에 개봉했던
더 마블스(The Marvels) 역시
관객들의 냉정한 평가와 함께
위태위태한 상영을 이어나가고 있죠.
그러나 오늘은
마블 드라마 중에서도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있는
작품이 있어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로키 시즌2
(Loki Season2)
입니다.
시즌1에 있었던 모종의 사건으로
다른 시간대로 튕겨져 나온 로키.
그 시간대의 TVA 사람들,
케이시, 모비우스, B-15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로키는 불안정한 상태로
TVA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게 되는데..
※시즌1의 스포가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2023년 10월 6일에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슈퍼히어로 장르의 작품입니다.
전작에 출연했던
톰 히들스턴(Tom Hiddleston),
소피아 디 마티노(Sophia Di Martino),
오언 윌슨(Owen Wilson)등이
그대로 출연하고
키호이콴(Ke Huy-Quan, 關繼威)이
새로운 역할에 합류한 이번 시리즈는
로키와 모비우스, TVA 천재기술자 OB가
시간 선의 붕괴속에 대혼돈을
막기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대혼돈을 막으려는 로키
시즌1, 로키의 변종인 실비가
계속 존재하는 자(He Who Remains)를 죽이면서
성스러운 타임라인에 가지가 뻗치며
시간 선의 붕괴가 계속되게 됩니다.
실비와의 다툼으로
다른 시간선으로 튕겨나온 로키,
그 곳에서 만난 TVA의 직원들은
로키를 알아보지 못하고..
로키는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이
TVA의 과거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러나, 시간선의 불안정으로인해
이곳저곳 예고없이 타임슬립을 해버리는
로키는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데..
시즌1에 이어지는 멀티버스 이야기
시리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시간선을 제어하던 TVA에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고 세계의 대혼돈을 막기위해
로키를 비롯한 여러 조력자가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로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된 모비우스,
로키의 여성 변종인 실비,
TVA의 헌터 B-15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새롭게 합류한 우로보로스(OB)가
사건을 해결할 핵심인물로도 등장하여
이야기가 다채로워 졌는데요.
시즌1이 문제 발생편이었다면,
시즌2는 문제 해결과 함께
로키의 성장을 보게되는 서사로 이루어져
오랫만에 마블 뽕(?)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었기도 합니다.
더욱 세밀해진 이야기 & 팬들을 위한 이스터에그
시리즈는 첫번째 시즌에 던져놓았던
무수한 떡밥을 하나씩 회수에 나가며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었는데요.
2012년 뉴욕전투(어벤져스1의 배경)에서
테서랙트를 들고 탈출해버려
분화가 되버린 로키가 TVA에 잡혀오면서
시작된 이 이야기는
TVA에 숨겨진 사실과
멀티버스의 존재, 로키의 성장등
많은 것을 보여준 시리즈인데요.
기존의 혹평을 받았던
마블 드라마와는 달리
탄탄한 이야기구조와
멀티버스란 어려운 소재를 주제로 삼았음에도
서사까지 제대로 갖춰져 호평을 받고있습니다.
거기다, 마블 영화를 초창기부터
즐겨온 팬들을 위한 여러가지
이스터 에그들도 돋보였는데요.
잠깐 목소리로 출연하는 씬을 위해
토르 역의 크리스 햄스워스(Chris Hemsworth)
를 섭외한다거나..(시즌1)
토르1에서 나왔던 대사를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거나..
위그드라실을 연상시키는
시간선의 모양이라던가..
여러 이스터에그들도 눈에 띄어서
팬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다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로키 시즌1을 필수적으로 보셔야하니
꼭 시즌1정주행 후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볼거리까지 알뜰살뜰하게 챙긴 드라마 로키
시즌1부터 특히나 호평받은 부분은
아무래도 비주얼인듯 한데요.
감각적인 TVA의 내부 모습이라던가,
생각보다 적재적소에 사용되어
화려한 느낌도 있는 CG 등
볼거리도 잘 챙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주황빛이나 빨강빛으로 꾸며진
TVA의 내부 모습이라던가
감각적으로 표현된 공간들은
매력적인 느낌이었고,
시간선을 표현한 여러 CG들도
눈길을 사로잡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 액션도
요즘 마블 영화의 액션보다는
뛰어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완성된 로키의 서사
MCU의 초반부터 장난의 신으로
가끔은 유쾌한 모습으로
가끔은 도가 지나친 모습으로
미움도 많이 샀던 캐릭터 중 하나인 로키는
이 시리즈로 그의 캐릭터 및
서사가 완성되었다고 보여지는데요.
시즌1초반은 우리에게
익숙했던 로키의 모습이라면
회차가 지나가고
시즌2가 되면서
조금 더 진중하면서 성장하는
로키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더욱 몰입했던 듯 싶습니다.
결국, 신이라곤 하지만
그닥 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로키가 결말에 가서는 역시 신이다라는
느낌을 줄만큼 감동스런 느낌도 있어 좋았네요.
멀티버스를 전면으로 내세운
드라마라 걱정도 많았지만,
이해하기 쉽게 멀티버스를 이야기하고
여러 다른 장점도 챙겨가면서
최근의 마블 작품 중 가장 호평받는
작품이 된 로키.
그의 서사는
어느정도 마무리되어 시즌3는 없을듯 보이지만,
다른 모습으로 MCU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해보게 됩니다.
편당 45~58분 정도의 러닝타임으로
6부작으로 구성된 로키 시즌2는
지금 디즈니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장난의 신 로키의 완성된 서사
- 비주얼부터 이야기까지 제대로 된 마블 드라마
- 다양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마블 드라마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