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ONE PIECE) 솔직 후기 : 어? 왜? 재밌지??? - 스포없는 리뷰

에이..유치한데?? 근데..왜 재밌냐?

하반기 넷플릭스
블록버스터 시리즈이자,
가장 걱정스러웠던 시리즈인
일본 만화 원작 원피스가 드디어
공개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작품에 대해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원피스
(ONE PIECE)
입니다.

로그타운에서 골드 로저가 처형당한 뒤,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있다는 소문과 함께

세계는 대해적시대를 맞이하게되고..
여기에 해적왕을 꿈꾸는
루피라는 소년도
자신만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시리즈는 2023년 8월 31일에
공개된 모험 판타지 장르의 작품입니다.

전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오다 에이치로(Eiichiro Oda, 尾田 栄一郎)
일본 특유의 어드벤쳐 만화인
원피스(ONE PIECE, ワンピース)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넷플릭스를 통해
실사화된 시리즈로 공개되었습니다.

대해적시대를 맞이한 세상에서,
루피라는 한 소년이 동료들과 함께
원피스라는 보물을 찾아 모험하는
내용을 그린 시리즈로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 실사화를
제작한 투모로우 스튜디오(Tomorrow Studio)가
제작에 참여하여 많은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요.

결과물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원피스 시리즈의 주인공 루피

동료를 모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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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찾아 떠나다!

대해적인 골드로저가 처형될 위기를 맞이하고..
죽음 직전에 부, 명성, 권력을 모두 손에넣은
그는 이 세상 어딘가에 그 보물이
있다고 말하게 되고..

세상은 바야흐로..
대해적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 시대에 해적왕을 꿈꾸는
소년이 한명이 있었으니..
바로 악마의 열매 중 하나인
고무고무 열매를 먹어버린 루피.

그는 홀로 작은배에 몸을 실은채,
동료를 찾아다니며 멋진 모험을
꿈꾸기 시작하는데.. 

원작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잘 재현해내었다.

캐릭터들의 과거는 물론,

그 시작까지 간결하게 잘 표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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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재현에 나름 충실한 시리즈

아무래도 원작의 팬이 어마어마한만큼,
걱정이 되었던건 원작을 얼마나
매끄럽게 구현하느냐와

너무 유치한 코스프레쇼같이
되지않고 적정선을 지켜 시리즈만의
매력을 가질 수 있느냐라는 것이었을텐데요.

일단, 감상을 해보고 나니
전체적인 원작의 초반 흐름을
시리즈 특성에 맞게 적절하게 나누어
잘 만들었단 느낌이 들었는데요.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올 순 없었지만,
원작에서 인상적이었던 포인트나
각 캐릭터의 성격을 잘 가져와서
어느정도 설득력있는 이야기로
만든 듯 보였습니다.

세세한 디테일 및
몇몇 캐릭터들은 생략되거나
없어져 버린 에피소드들도 있지만,

너무 상세히 길게 가져가면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낄 수 있기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하여
이야기를 재구성한 듯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작에
원피스의 원작 작가인
오다 에이치로가 제작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이야기를 줄였어도 어느정도의 흐름에
퀄리티는 유지되었다 보여지네요.

원작의 고증을 어느정도 지킨 모건대령

초반에 등장하는 여해적 알비다

최강의 검사 쥬라큘 미호크

가프 중장과 코비, 헤르메포까지

이미지에 맞는 각 캐릭터의 캐스팅

원작팬들이 이 실사화 시리즈가
진행된다고 발표하면서 관심을 가졌던건
뭐니뭐니해도 캐스팅일텐데요.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유명한 배우는 거의 없다고 보여지지만
원작의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의 캐스팅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밀짚모자 해적단에
몽키 D. 루피, 이냐키 고도이(Inaki Godoy),
롤로노아 조로, 
아라타 마켄유(Mackenyu Arata, 新田真 剣 佑),
나미, 에밀러 러드(Emily Rudd),
우솝, 제이콥 로메로 깁슨
(Jacob Romero Gibson),
상디, 태즈 스카일러(Taz Skylar) 등

원작의 이미지에 부합되고
원작의 캐릭터 나라 설정에도
최대한 부합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말고도
알비다, 미호크, 버기 등
다양한 해적 캐릭터와

가프, 코비, 헤르메포 등
다양한 해군 캐릭터들도

거의 원작에 이미지에 맞는
배우들이 캐스팅되고 연기를 펼쳐
원작과의 이질감을 최대한 줄여보려는
노력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퀄리티가 왔다갔다하는 액션씬

원작의 느낌은 잘 살렸지만, 어설픈 느낌

실사화되니 한층 징그러워진 것들도 많다..

전보벌레도 좀..징그러워졌죠?

호불호가 나뉠만한 액션과 CG

원작이 쾌활한 해적단의
좌충우돌 모험이야기를 그린 만화였기 때문에
실사화로 구현되기 어려웠던 점도
충분히 있었을텐데요.

특히, 액션 부분은
여러가지 능력들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특성상 CG로 구현되는
부분이 좀 있다보니 나름 나쁘진 않았는데..

그냥 일반 전투의 경우엔
액션씬의 퀄리티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떤 씬은 화려한 카메라워크와
그럴듯한 움직임으로 좋은 액션씬이었던 반면,
어떤 씬은 너무도 느린 호흡의 액션이나
버둥거리는 모습이 눈에 보여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한, 만화에서 실사화를 하다보니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몇몇 소품이나
크리쳐등은 CG로 구현되었는데..

만화에 눈이 익숙해져있다보니
실사화로 구현된 이런 장치가
조금은 징그러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극 중, 연락수단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전화의 역할을
담당하는 전보벌레나

캐릭터 중에서도 현실엔 존재하지 않는
아론 등 빌런 캐릭터들의 모습은
조금 섬찟한 느낌도 들었네요.

물론, 바다를 배경으로 그린
해적들의 모험기인 만큼
상쾌한 바다의 모습과 멋진 각 지역 배경들이
CG로 잘 구현되어 보는 맛은 있었습니다.

원작과 달리 분량이 늘어난 코비의 이야기

버기의 캐릭터는 원작보다 잘 살았던 듯

어색한 부분이나 문제점도 많은 편

원작의 매력을 살린 원작과 다른 매력의 시리즈

전반적인 시리즈평을 해보자면,
원작의 매력은 가져오되
시리즈만의 매력도 챙기고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는데요.

원작의 내용과 캐릭터들은
대부분 큰 줄기를 따르는 모습이지만,

원작에는 그 분량이 적었던
코비의 활약이나

원작에는 그저 우스운 개그캐릭터
광대 빌런이었던 버기가
실사화 시리즈에서는 나름의 색깔이 있는
서커스 해적으로 보이는 등

시리즈 나름의 매력을 챙기는 것도
염두해둔 듯 보였습니다.

다만, 장점만 있는 건 당연히 아니고,
앞에 열거했던 문제점 외에도..

만화의 흐름을 그대로 가져가다보니
과장스러운 행동이나 오글거리는 표현 등
다양하게 유치해보이는 장면이 등장하고,

꽤나 카리스마있고 멋졌던 캐릭터들도
실사화를 거치다보니 다소 유치해지거나
아쉬운 외향 디자인 등이
문제점으로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이 국내외에서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만큼
원작의 방대한 이야기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시리즈의 평가가 판가름나겠지만,
적어도 시작만큼은 기대보단 훌륭한
작품임은 틀림없어 보이네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1은 지금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하실 수 있습니다.

원피스(2023) 예고편

 

 

 

- 원작의 이야기를 잘 살린 실사화 시리즈
- 화려한 CG로 보는 맛이 있는 작품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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