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Black Knight) 솔직 후기 : 볼만한 액션, 올드한 이야기 - 스포없는 리뷰

택배기사 in 디스토피아

여름시장을 노리고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요즘에
넷플릭스에선 기대되었던 화제작이
드디어 공개되었는데요.

현재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웹툰을 원작으로한 이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택배기사
(Black Knight)
입니다.

2071년 한국,
40년전 일어난 혜성과의 충돌로 인해
사막으로 변해버린 한반도.

1퍼센트의 생존자들은
오염된 공기덕분에 산소마스크없이는
돌아다닐 수 없는 나날이 계속되며,

이들의 산소와 식료품을 책임지는
택배기사는 모든이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되게 되고..

이중에서도 물품을 지원받지 못하는
사회의 최하계층, 난민을 돕는
택배기사 5-8과 그 동료들은
모두 평등한 세상을 꿈꾸게 되는데..

이 드라마는 2023년 5월 12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 액션 디스토피아 장르의 작품입니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등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는

이윤균 작가의 화제작인
웹툰 택배기사를 시리즈화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대기 오염으로 산소마스크 없이
살아가는 2071년을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인 사월이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럼, 과연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산소, 각종 물품을 배달하는 대기업 천명의 택배기사

시스템을 통제하고 실권을 쥐고 있는 천명그룹 대표 류석

2071년 디스토피아 한반도

40년전 일어난 혜성과의 충돌로
1퍼센트의 생존자만 살아남은 한반도.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마스크가 필수인 이 세상에서
천명이라는 초거대기업은

에어코어를 만들어 생존자들의 마스크를
공급하면서 더욱 강력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실권을 쥐고있는 천명은
난민구역, 일반구역,
특별구역, 코어구역에 사는 사람들을
나누어 계급 사회를 만들어내게 되죠.

천명에 소속되어있는 택배기사는
공기가 오염되어 외출도 힘든 세상에서
산소와 생필품등을 배달하는 직업으로

여러 물건을 훔치러 다니는 헌터들로 부터
물품을 지키며 안전하게 배송하는
현재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직업으로써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었죠.

전설의 택배기사 5-8

천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정보사 소령 설아

난민이었으나 설아에게 구출되어 함께 살고 있는 사월

택배기사와 그에 얽힌 사람들

택배기사 중에서도 전설적인 싸움실력과
난민을 돕는 선행으로 잘 알려져 있는
5-8은 천명에 일하고 있으면서도

블랙 나이트라는 세력을 규합해
난민 보호와 동시에 천명이 가진 꿍꿍이를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여동생 슬아와 함께 살고있는
군 정보사의 소령 설아는 어느날 작전 수행중
난민 사월을 구해주게 되고

난민인 사월을 자신의 집에 숨겨
같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설아의 집에 택배기사로 위장한
괴한들이 침입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사월은 택배기사 5-8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나, 택배기사가 될꺼야!

고작 이런 훈련도 못 견디면서?

택배기사와 사월, 천명의 이야기

드라마는 이처럼 5-8과 사월을 중심으로
슬아의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과
천명의 계략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진행되게 됩니다.

6부작인 이 드라마의 4부까지는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와
사월의 택배기사 도전기,

드러나는 천명의 계략과
이에 맞서는 5-8을 비롯한 블랙나이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 후부터는 본격적인 천명과의 대립을
다루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요.

편당 45~50분 정도의 분량으로
이야기를 긴박하게 전개시키고 있습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괜찮아보이는 액션씬들

디스토피아적인 세계관도 잘 그려내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액션들

드라마는 2071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사막화된 한반도 곳곳을 보여주며
액션 드라마로써의 면모를
끊임없이 보여주게 되는데요.

사막화된 한반도 속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벌이는 액션은
조금 느린감은 있지만 나름 잘 구현되어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1,2화에서 어색해 보였던
액션씬들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맨몸 액션뿐 아니라 카체이스부터
총격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배경의 경우,
디스토피아적인 한반도의 모습을
여러 방식으로 묘사했지만..
CG가 어색한 부분이 눈에 띄고,
배경도 거의 모래사막 중심이라서
좀 심심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주인공들의 복장이나 도구 등도
다른 디스토피아 세계관에서 볼법한
미장센이 대부분이라 조금 아쉬웠네요.

어디서 많이 본 악역

어디서 많이 본 선역..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 많이 본 올드한 이야기

이 작품은 시놉시스만 읽어도
대충 어떻게 흘러갈지가 보이는
조금 뻔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천방지축으로 까부는 캐릭터가
전설적인 스승을 만나면서 기술을 발전시키고,
악을 처단하게 된다는 어디서 많이 본
만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는 듯 보이며,
그로인해 오글거리는 대사톤과
뻔한 캐릭터 설정이 몰입을 방해하는 듯
보여 안타까웠는데요.

이 드라마에 출연한 대부분의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펼치고 있지만,
너무나 뻔한 캐릭터 덕분에
배우들의 연기가 낭비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나름 새로웠던 시도와 볼만한 이야기

그래도 볼만하다.

이 시리즈를 만든 조의석 감독은
마스터, 감시자들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이기도 한데요.

첫 드라마 연출작인 이번 작품은
다소 뻔한 이야기와 아쉬운 설정등으로
국내에서는 혹평을 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름 잘 구현된 세계관에다가
적절한 액션, 몰입하게하는 흐름,
깔끔한 마무리까지 장점도 다양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배우들과 감독이 고생했겠다 하고
생각이 들만하게 공들인 장면들이 많이 보이고,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그린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없기에
이 도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보입니다.

거기다, 영화처럼 빠른 흐름과
나름 복잡한 세계관을 잘 푼 이야기까지
조금 올드한 느낌만 참고 본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마치 뒷 이야기가 없을 것처럼
깔끔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하여
이 부분 또한 좋았습니다.

편당 45분 내외로 6부작으로 구성된
15세 관람가의 이 시리즈는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택배기사(2023) 예고편

 

 

 

- 2071년 한반도 배경의 디스토피아 세계관
- 나름 괜찮은 액션씬과 배경들
- 편당 45분으로 빠른 진행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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