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의 감성이 듬뿍 요즘같이 가끔 덥지만 또, 가끔은 봄비가 내리는 그런 느낌이 드는 영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강하늘, 천우희 배우의 등장만으로도 설레게하는 봄날의 영화 한편인데요. 오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한 공원,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한 남자가 있는데요. 과연 그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과거로 돌아가 봅니다.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활 중인 영호는 어느날 아련한 기억 속 친구 소연에게 무작정 편지를 보냅니다. 한편, 영호가 기억하는 소연은 몸이 안좋아 입원중입니다. 소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동생 소희는 마음대로 영호에게 답장을 보내버리고.. 이렇게 둘의 얽힌 관계가 시작됩니다. 강하늘, 천우희의 조합만으로도 꽤나 화제를 몰고 있는 이..
그렇게 인생은 흘러간다. 우리가 살면서 영화관에 걸리는 메이저 영화를 제외하고 인디 영화나 저예산 영화등은 접하기가 힘든 현실 인데요. 가끔씩은 잘 차려진 밥상보다 소소하게 밥에다 김싸먹는 것이 좋은 것 처럼, 오늘은 자극적이지 않은 인디영화 한편 가지고 와봤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벌새 입니다. 1994년 당시 14세 였던 주인공인 여중생 은희의 주변엔 미스터리한 일 투성이 입니다. 갑자기 귀에 난 혹, 연락이 안되는 남친, 크게 싸우다가도 아무런 일 없다는 듯 그 자리인 부모님, 꼬여만 가는 우정 등 알 수 없는 일로 가득찬 그녀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발버둥 치는 한마리 벌새 같네요. 2019년 한해동안 인디영화 중, 가장 많이 들어본 작품이라면 당연히 이 벌새라는 작품입니다. 지금이야, ..
그때는 왜 그랬던 걸까? 옛기억이나 잊고 싶지않는 추억을 떠오르게 해주는 영화 한편씩 있으신가요? 그 영화의 봤을 때 주변 상황, 또는 있었던 일, 배경등 또렷이 기억나진 않지만 어렴풋이 "그래..그때 좋았었지.." 하고 생각나게 하는 영화 한편씩들 있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 추억에서 끄집어 내 온 영화 바다가 들린다 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대학생인 타쿠는 전차 플랫폼에서 전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때, 반대편에 누군가 서 있는 걸 보게되고 흠칫하고 놀라게 되는데.. 잠시 후, 반대편 열차에 타버린 그녀는 타쿠의 고등학교때 짝사랑 리카코와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타쿠는 이내 고등학교 때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을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