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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블록버스터 한국영화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던 요즘..
드디어, 블록버스터라고
불릴만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이 작품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밀수
(Smugglers)
입니다.
1970년대 군천,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그 때 밀수를 업으로 삼는 브로커를 통해
무역선이 몰래 던져준 외국 제품들을
건져올리면 큰 돈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마을의 해녀들은
밀수업에 동참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3년 7월 26일에 개봉한
범죄 코미디 장르의 작품입니다.
부당거래(The Unjust),
베를린(The Berlin File),
베테랑(Veteran) 등
굵직한 영화들을 만들어온
류승완 감독과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1970년대 바닷가 마을 군천의 해녀들이
밀수에 참여하면서 생기는 일을
그린 영화인데요.
그럼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위기에 빠진 해녀들
1970년대 군천,
바닷가 마을인 이 곳에는
물질을 하며 평화로운 삶을 이어가는
해녀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평화롭던 삶도 잠시..
어느날 마을에 화학공장단지가
들어서면서 공장폐수로 인해
물질을 더이상 할 수 없게된 해녀들..
이 때 브로커를 통해
외제 물건들을 불법으로 밀반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고..
무역선이 몰래 바다에 던진
밀수품을 해녀들이 건져 올리면
되는 간단한 일에 해녀들은
밀수에 손을 대게 됩니다.
밀수에 맛을 들인 진숙, 춘자, 해녀들
밀수업을 시작하고,
차원이 다른 돈을 만지게 되자
해녀들은 신이나게 됩니다.
하지만, 해녀들의 리더
진숙의 아버지 엄선장은
불법적으로 저지르는 밀수가
달갑지많은 않고..
밀수일을 정리하려고 하죠.
이에, 춘자는 망설이는 진숙을 설득해
마지막으로 밀수를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진행된 밀수에 갑자기 세관이
들이닥치며 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이 일로 진숙의 아버지와 남동생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또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몰래
도망친 춘자에겐 밀수를 고발했다는
낙인이 찍혀버리게 되고..
진숙은 감옥살이를 하게 되는데..
캐릭터 열전
영화는 한 바닷가 마을에서 일어난
밀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영화의 초반부인
해녀들의 밀수 사건 이후,
권상사, 고옥분, 장도리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변화하며
극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어 주게됩니다.
이렇듯 영화는 여러 캐릭터들이 얽힌
일종의 군상극 형태로 진행하게되며
이 때 등장하는 톡톡튀는 캐릭터들이
보는 맛을 확실히 살려주고 있습니다.
볼만한 액션, 볼만한 케미
캐릭터를 중심으로 하는 범죄물인 만큼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뿐아니라
그 캐릭터들의 케미도 중요했는데요.
여러 작품을 한 베테랑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으로 극을 밀도감있게
잘 이끌고 있었고..
주연 배우인
김혜수와 염정아의 케미는 물론,
이 둘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고민시 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거기다, 맹해보이는 캐릭터로
감초같은 역할이라 생각했던
박정민 배우의 장도리도
한방을 품고있어서 나름
인상 깊었었네요.
또, 하나의 볼거리인 액션은
여러 액션 영화를 감독한
류승완 감독의 커리어에 맞는
화끈한 씬들이 포진해 있었으며,
수중액션부터 패싸움까지..
다양한 액션들이 볼만했고
때에 따라서는 수위가 좀 있는
액션들이 난무하여 전반적으로
긴장감있는 액션들이 펼쳐졌습니다.
단점이 좀 보이지만, 올 여름을 잡을 영화
대작 영화 중엔 꽤 드물게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영화는
해녀들을 중심으로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였는데요.
한국 대작영화에선
꽤 보기힘든 여성들이 주인공인
범죄 오락 영화여서 반가웠고,
할리우드 범죄 액션 영화인
오션스8(Ocean's 8)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다만, 영화자체가 다른만큼,
이 영화는 초중반의 드라마로
탄탄해진 스토리를 결말에 폭발시키는
이야기로 나름 카타르시스가 있었죠.
그래도 몇몇 단점은 눈에 띄었는데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CG화면이 눈에 들어왔는데..
눈이 높아진건지 어색한 부분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수중 액션에서의 CG가
상당히 아쉬웠는데..
상어 CG는 꽤 많이 어색했네요.
또한, 후반부의 시원한 이야기를
초중반부에서 빌드업하느라
살짝 지루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빠르게 지나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런 저런 단점을 놓고봐도
이 영화는 올 여름 극장가의
핵폭풍이 될 것은 뻔해보이는데요.
그만큼, 캐릭터들의 케미와
극적인 재미, 액션까지
나름 잘챙긴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129분(2시간 9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15세 이상 관람가의 이 작품은
지금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본편하고 이어지는 쿠키가
엔딩크레딧 전에 하나 있습니다.
-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범죄 액션
- 김혜수, 염정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케미
-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한 시원한 영화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시원한 액션 영화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