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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시안들의 이야기
지금 넷플릭스에서는
한국이라는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국의 문화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컨텐츠가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그 가운데 오늘은
미국에서 살고있는 한국인의 삶을
잘 표현한 미국 드라마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비프
(Beef)
입니다.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
한국에서 고된 일을 하고 있는 부모님,
게임과 코인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동생까지..
암울한 삶의 살고 있는
인테리어 업자 대니.
한편, 가난한 환경 속에서도
악착같이 노력해 회사까지 차렸지만,
우울한 인생을 살고 있는 에이미.
이 둘의 악연은
한 할인매장 주차장에서
시작되는데..
이 시리즈는 2023년 4월 6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블랙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작품입니다.
워킹 데드 시리즈(The Walking Dead),
옥자(Okja), 버닝(Burning),
미나리(Minari),놉(Nope)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작가이며
다양한 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우 앨리 웡(Ali Wong)이 만난
이 작품은
플로리다 프로젝트(The Florida Project),
미나리(Minari),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등
예술성있는 다양한 작품을 배급해온
A24가 제작을 맡아 화제였는데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번 작품은
과연 어땠을지 한번 볼까요?
안 풀리는 인생을 살고 있는 대니
힘들게 일하는 부모님의 집을 짓기위해
열심히 인테리어 및 잡일을 하는 대니.
말로는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앞으론 잘 될거다라고 하지만,
그의 인생이 우울한 건 감출 수 없습니다.
힘들게 한국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보기에도 괴로운 마당에
하나밖에 없는 동생은
코인과 게임에 빠져 집안에
도움이 될 생각을 안하니..
늘어가는 건 한숨 뿐이죠..
거기다가 오늘은
할인매장에서 산 물건을
반품해야하는데..영수증을 잃어버리고..
점점 빡친 상태가 되어가는 대니..
이 와중에
할인매장 주차장에서
어떤 흰색 SUV가 그에게
시비를 거는데..
성공했지만 우울한 인생의 에이미
가난한 어린시절을 벗어나
악착같이 일을 하여
어엿한 회사까지 차린 그녀, 에이미.
집안일에 충실한 남편과
귀여운 딸까지 모든 걸 가진 듯 보이지만..
죽어라 일해도 점점 바빠지는 삶에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도예가 남편과의 관계는 소홀해지고..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점점 심해지는데..
점점 스트레스가 달하던 그 때..
한 할인매장에서
어떤 고물 트럭과 시비가 붙게 되고..
서로의 분노에 응답한 두 사람
이렇게 에이미와 대니는
한 할인매장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게 됩니다.
한 낮의 주차장에서
대니와 에이미는 화를 내다가
에이미가 도망치고 대니는 쫓아가며
추격전까지 벌이게 되고..
이렇게 둘의 악연은 시작되고 맙니다.
드라마는 사소한 주차장싸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야기를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악연은
분노에 분노를 거쳐
점점 커져가는데..
점점 커지는 분노의 스케일
사소한 주차장 시비로 시작되었던
두 사람의 복수는 점점 그 스케일이 커져가며
다양한 인물들이 휘말리게 되는데요.
드라마는 대니와 에이미가
서로 복수를 하며 점점 얽혀가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까지 휘말리며
그 스케일이 커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순한 복수극으로 시작해
일종의 군상 소동극으로 진행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죠.
쉽게 말하자면..
어? 일이 점점 커지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미국안에서의 아시안들
작품은 단순히 두 사람의 분노표출에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미국에서의 아시안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는데요.
대니의 경우,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재미교포로써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어떤 험한 일이든 뛰어드는 모습과
한인 교회 커뮤니티의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 미국에 살고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을 잘 표현해 놓았습니다.
에이미의 경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악착스럽게 일하는 중국계 미국인으로써
능통한 사업실력을 가져 부유하지만,
정작 그 돈을 쓸 시간도 없이 일하는
부지런한 아시안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죠.
결과적으로
미국안에서 성공에 목말라하는
아시안들의 이야기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분노로
사건이 일어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드라마는 여러 사건들을 거치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대니는 에이미와 별개로..
동생 폴과의 관계 변화를 꾀하려고 하고,
에이미 역시 대니와는 별개로..
남편 조지와의 관계 회복을 꾀하려고 하지만,
풀릴 듯 풀리지 않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비록 열심히 일하고,
심지어 돈을 많이 번 아시안들 조차
미국 사회내에서는 그들을 보는 시선은
이방인일 뿐이고..
마음 속 고민을 털어놓은 친구하나
만들기 쉽지 않은 고독한 환경에서
묵묵히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주인공들을 보며,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미국에서 사는 이방인들의 팍팍한 삶을 보다.
이렇듯,
아시안들이 미국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과 시선 뿐아니라,
그들의 성공과 분노까지
다양한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다양한 아시안 배우들의 연기로
더욱 몰입감있게 볼 수 있었는데요.
주연을 맡은 스티븐 연, 앨리 웡의
훌륭한 연기는 물론,
영 마지노(Young Mazino),
조셉 리(Joseph Lee),
데이비드 최(David Choi),
애슐리 박(Ashley Park),
저스틴 민(Justin Min) 등
한국계 배우들의 열연으로
훌륭한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네요.
시리즈의 제목 비프(Beef)라는 단어는
우리는 흔히 소고기란 뜻으로
알고 있지만,
또 다른 뜻인 불평,
불만을 표현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듯 보입니다.
드라마는 이처럼 분노, 스트레스로
불평, 불만, 언쟁들이 벌어지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살고있는 이방인들의 고충,
그리고 겉으로 화려해보이는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이 드라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이야기가 극단적으로 흐르는 면도 있고
결말이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현재 자그마한 분노로
겉잡을 수 없이 치닫는 우리 사회에 관한
교훈을 잘 표현해서 나름 의미있는
이야기였지 않나 싶습니다.
편당 30~39분 사이
총 10부작으로 이루어진
이 시리즈는 현재 완결되어,
지금 넷플릭스에서 정주행 할 수 있습니다.
- 미국사회에서 아시안들의 이야기
- 거침없는 분노, 커져가는 복수
- 아시안 배우들의 열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분노, 복수와 관련된 작품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