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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생길 수 있는 일
나의 분신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정보부터 민감한 이야기들까지
담고 있는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금고이자 뇌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이런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Stolen Identity, スマホを落としただけなのに)
입니다.
회사에서 몰래 사내커플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인
아사미와 마코토.
여느날과 같이,
아사미와 마코토는
오늘 있을 데이트를 기대하며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앞둔
마코토는 택시에 그만
스마트폰을 두고 내리게 되고..
그렇게
모든 일은 시작되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19년 4월 4일에 개봉한
범죄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공포영화의 고전,
링(Ring, リング)시리즈를 만든
나카타 히데오(Hideo Nakata, 中田秀夫)가
만들고,
일본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미녀배우인
키타가와 케이코(Kitagawa Keiko, 北川景子),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는 배우인
다나카 케이(Tanaka Kei, 田中圭)가
캐스팅된 이번 영화는
일본의 소설가
시가 아키라(Akira Shiga, 志駕 晃)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인데요.
그 소재가 특이해서
2023년 2월 17일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천우희, 임시완 주연의
한국판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원작이 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한 남자로 인해
사회적으로 위기에 빠진 커플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일본에서 인기가 많았는지
2편도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과연, 어떤 영화일지 한번 볼까요?
불행의 시작, 스마트폰
사내에서 몰래 커플이 되어
두근두근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아사미와 마코토.
하지만, 마코토는 바쁜 일정때문에
그만 스마트폰을 택시에 두고
내리게 되고..
마코토와 연락이 안되던 아사미는
마코토의 스마트폰으로 계속 연락을 하다
스마트폰을 주운 사람과 연결이 되어
마코토의 스마트폰을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불행은 그 때부터 시작이었죠.
두가지 사건
아사미가 찾아줘서
마코토에게 돌아간 그의 스마트폰.
하지만, 미지의 인물은
마코토의 스마트폰에서 뽑아낸 정보로
아사미에게 접근하고..
한쪽에선 야산에 묻혀진 시체가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과연, 이 두 사건의
연관성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시점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들
이 영화는 만약 우리가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최악의 상황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선 아사미와 마코토가
곤란한 상황에 처해지며,
서로를 못 믿게되는 상황까지
그리고 있는데요.
아사미와 마코토의 시점,
범인의 시점,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시점으로
나뉘어져 영화가 진행되어
입체적으로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어 좋았고,
거기다, 일본 영화 특유의 산뜻한 색감도
곳곳에 비치되어 일상에서 조용히 일어나는
스릴러라는 느낌을 잘 담아내었습니다.
평범한 반전의 산만한 스릴러
영화는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다보니,
범인이 누구인지 거의 끝부분에 가서
공개되게 되는데요.
영화의 초반부터 중반까지
범인이 될 것 같은 유력후보들을
곳곳에 심어놓고 추리를 해보라는 식으로
단서를 던져주게 되지만,
사실, 중반부터 추리는 꽤나 쉽고
영화의 핵심 무기같은
숨겨둔 이야기의 반전도 있으나
이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게
대강 상황을 짐작할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으나
깜짝 놀랄 반전은 아닌 듯 보입니다.
밍밍한 반전과 이야기는
사실 여러 인물들이 각자의 사건을
펼쳐가면서 만들어지게 된 듯 보이는데요.
커플의 이야기, 형사의 이야기,
범인의 이야기를 중간중간
불쑥불쑥 튀어나오다보니
이야기가 매끄럽지 못하고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보기에는 괜찮은
일상 스릴러라서 좋았고
일본영화 특유의 청량감도 있어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 일본 영화의 청량감을 담은 스릴러
- 세가지 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뿌곰이 리뷰한 스릴러
※블로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작한 내용입니다.
퍼가실땐 출처를 꼭 밝혀 주시고,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