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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감독의 욕심이 만들어낸 디테일

여름의 극장가는
오랫만에 활기를 띄며,
특히 한국영화들이 선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여름 극장가의 대미를
장식해줄 한국영화 한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헌트(Hunt)
입니다.

1980년대,
안기부 소속의 해외팀과 국내팀은
서로 견제를 하는 라이벌입니다.

이때, 한 북한의 고위관료가
남한으로 망명신청을 하게되면서
안기부 내에 동림이라는 스파이의
존재를 알려주게 되고..

국내팀은 해외팀을..
해외팀은 국내팀을..
서로 의심하는 상황이 되고마는데..

이 영화는 2022년 8월 10일에 개봉한
액션 첩보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독보적인 필모그래피와 함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까지 손에 넣은
이정재 배우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작품으로
영화 감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1980년대,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요원들의 이야기
담은 이번 작품은

제 75회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었죠.

영화는 과연 어땠을지 한번 같이 볼까요?

안기부 소속 해외팀 차장 박평호
안기부 소속 국내팀 차장 김정도
서로를 의심해야 하는 상황

서로를 의심해라!

망명을 신청한 고위 관료의
스파이 동림에 대한 정보를 들은
국내팀과 해외팀은 서로를 의심하며
서로 상대방을 사찰하게 됩니다.

영화의 초중반부는
서로를 의심하면서 팽팽하게 긴장감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며 몰입감을
유도하고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 사람이 스파이구나' 했다가도..
반전을 던져주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등,

첫 입봉작이라 믿기지 않는
이정재 감독의 연출이 놀라웠습니다.

정우성 배우와
이정재 배우의 연기대결은 압권!

두 사람이 펼치는 연기대결

1999년도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에
23년만에 같은 작품에 출연한
정우성과 이정재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절친한 친구가 아닌
안기부 내의 라이벌로 분해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 영화의 감독이자 배우 이정재
아직 인간미가 남아있으면서도
냉철하고 날카로운 촉을 지닌 

안기부 소속 해외팀 차장인
박평호 역을 멋지게 연기해 내었고,

정우성 배우는
강한 열정을 지니고
과감한 성격을 가진

안기부 소속 국내팀 차장인
김정도 역을 역시 멋지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영화는 사실상 두 배우가 이끌어나가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만큼
두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한데,

역시나 두 배우한테
기대한 그 이상의 연기를 펼쳐
인물에 대한 몰입감 역시 좋았습니다.

꽤나 멋진 연출
연출과 구도가 흥미롭다

고급스러운 연출과 미장센

이번 영화는 이정재 감독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영화인데요.

스토리나 인물의 캐릭터성도 그렇지만,
저는 적절한 연출과
멋들어진 구도들이 눈에 더 들어왔는데요.

마치 화보를 찍는 듯한
멋스러움이 담겨져 있는 화면구성이나
시대의 잔혹함을 역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화면들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적재적소 제대로 빛을 발한 연출과
화면들의 미장센 역시
영화를 한층 멋지게 만들어주었네요.

액션도 빼놓을 순 없죠
액션까지 다 잘하는..

 액션도 놓치지 않았다

영화 초중반부에는
안기부 내에서의 서로에 대한
의심과 그에 따른 이야기들이
주를 이뤄 전개가 되었다면,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진 액션장면들이
등장하는데요.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배우들의 눈빛까지 살아있는
긴장감있는 액션장면으로
관객들을 홀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본다면
아주 잘 만들어진 스파이물
그 자체이긴 하지만,

시대 상황과 배경에 대해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전반부의 전개는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을 듯 보입니다.

이 시대를 전반적으로 알고있는
중장년층에겐 충분히 이해가 되고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1980년대를 모르는 시대에겐
다소 낯설고 어려운 영화가 될 수도
있을 듯 보이는데요.

1980년대의
안기부, 그 시대 역사적 사건 등
시대상을 배경으로 표현하고 있고

인물들의 이야기에도 반전이 있어
꽤나 집중을 요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네요.

이렇다보니,
해외에선 호평을 받기
꽤나 힘들어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영화의 고질병 중 하나인
대사가 웅얼거려 잘 안들리는 구간도
다수 있어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정재 감독의 첫 작품은 꽤 성공적

화려한 감독 데뷔

영화는 전체적으로
감독 이정재의 욕심과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한 디테일로
아주 세밀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혼란했던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와
반전을 거듭하든 두 인물의 두뇌 싸움,
거기다 멋들어진 액션까지..

감독 데뷔작이 이 정도라면
다음에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지
더욱 기대가 된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이 영화는 흡입력있고
긴장감있는 작품이었습니다.

1980년대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하였으나,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보다
상상력을 더해 만든 이번 영화는
꽤나 성공적인 작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중간중간 나오는 특별출연 배우들도
꽤나 많으니 놓치지 마세요.

쿠키는 따로 없습니다.

 

헌트(2022) 예고편


 

 

- 이정재, 정우성의 연기대결
- 첩보물로써의 재미를 갖춘 영화
- 유려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반전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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