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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갈릴만한 한국형 SF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성공 후,
한국의 영상 컨텐츠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걸
여실히 느끼는 요즘,
넷플릭스에서 또 하나의
K-드라마 컨텐츠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고요의 바다 입니다.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물이 풍족하지 않은 미래의 지구는,
등급별로 물을 배급받아
살아가야 되는 지경에 이릅니다.
이런 배경 속에,
우리나라는 각 분야의
전문 대원으로 팀을 꾸려
달에 파견하는 임무를 계획합니다.
이들의 임무는
방사능 유출로
폐쇄되었던 발해기지에 있는
중요한 샘플을 가지고
귀환하는 것이었지만,
생각치 못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이 작품은 2021년 12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SF 장르의 8부작 드라마입니다.
동명의 단편 영화를 원작으로
드라마화 한 이 작품은
배우 정우성이 제작에 참여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원작의 감독인 최항용 감독이
드라마 감독을 맡은 이 드라마는
어떤 드라마인지 스포없이
전체적으로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토피아적인 SF 드라마
일단, 드라마의 배경부터
물로인해 계급이 나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그리면서,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꽤나 어필할 수 있을 듯 보이는데요.
한국 드라마가 이제
어느 정도 퀄리티의 SF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참으로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흔히 생각할 수 있는
흔한 SF가 아닌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SF는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게
들어갈 수 있어
시나리오의 힘이 강한
한국 컨텐츠와 아주 찰떡이었지 않나
생각하게 되네요.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되는 연기력
드라마는
달에 있는 발해 기지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과
그것의 실체를 밝혀내려는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무엇보다 각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해 보였는데요.
드라마 초반엔 어색한 부분이 있고
합도 잘 안맞아 보이기 했지만,
후반에는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등
이름값있는 배우들이라 그런지
괜찮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각 대원들은
왜 이 임무에 참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서사도 가지고 있어
그에 따른 이야기나 반전도
표현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대사가 가끔 어색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곳곳에 있네요.
1~3화까진 좀 지루한 편
결국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은
발해기지에 도착한 대원들이
미스터리한 일을 겪고
그것을 추적한다..
라는 내용인데,
이런 원작의 단편영화를
드라마로 만들다 보니
늘어지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특히 그 부분이 드라마 초반이다보니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이탈하고 있는 시청자가
많은 편이긴 합니다.
이 드라마의 성격 자체가
초반부터 착실하게 빌드업한 내용이
후반부로 연결되면서
점점 더 몰입하게 하는 구조라
대체적으로 초반만 시청하신 분들은
재미가 없고 지루하다라는 평을,
끝까지 본 분들은 꽤나 몰입감있고
재미있다는 평을 남기고 있네요.
빈약한 결말, 몰입감을 해치는 허술한 연출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좋은 서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주를 배경으로 독특한 주제로
이야기하고 전반적인 연출도
꽤나 준수한 편이지만,
드라마의 재미를 느낄
중요한 포인트에서 가끔
묘사가 충분하지 않아
거슬리는 부분이 있고,
개인적으론 결말도 약간
개연성이 떨어지고
빈약한 느낌이라
이런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아쉽지만 괜찮았던 한국형 SF 서스펜스
흔히, 이런 SF는 미국영화를
많이 봐왔는데요.
한국형 서사가 입혀진
SF 서스펜스물은 꽤 괜찮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물론,
장르의 특성이나
초반 이야기의 흐름,
배우들의 연기에는
충분히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이런 드라마를 완성한 건
한국 드라마가 많이 발전했다고
느껴지게 만드네요.
분명, 호불호가 갈릴만 하지만
저라면 이 드라마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 한국형 서사가 입혀진 SF 서스펜스 드라마
- 후반으로 갈수록 몰입되는 드라마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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