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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연출은 굿! 스토리는 글쎄..
날이 추워진 만큼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뮤지컬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도
이에 걸맞는 뮤지컬 영화인데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디어 에반 핸슨 입니다.
주인공 에반은
불안 장애를 앓고 있는
17살 소년 입니다.
그는 치료를 위해 자기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나날을 보내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짝사랑하던 조이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이 사라지면
누가 알아챌까..같은
내용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이 편지는 조이의 오빠인
코너에게 발각되게 되어
뺏기게 되고,
몇일 후 편지를 뺏아간 코너는
자살했다는 소식을
코너의 가족에게 전해듣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21년 11월 17일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입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영화 틱틱붐에 이어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도
뮤지컬 영화인데요.
10대들의 성장, 가족, 관계, 화해등을
다룬 스토리로 뮤지컬로는
71회 토니어워즈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사랑받았던
작품인데요.
영화는 어떨지 한번 보도록 할까요?
에반의 편지를 코너의 유서로
착각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
영화는 에반이 쓴 편지를
코너의 유서인 줄 코너의 가족들이
착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에반이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를
유서로 착각한 코너의 가족들은
에반을 집으로 초대해
살아생전 알지 못했던 코너의
이야기와 고민을 알아내려 합니다.
에반은 코너의 가족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어디서도 받지 못한 따뜻한 관심에
에반은 점점 거짓말을 보태어
코너와의 관계를 꾸미기 시작하고,
이에 일을 점점 커지게 됩니다.
빼어난 연출과 음악
라라랜드와 위대한 쇼맨의 제작진이
뭉쳐서 만든 이 영화는
주인공의 감정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음악과
주인공의 혼란과 고민을
그대로 나타내는 연출로
꽤나 몰입감있는 전개를
보여주는데요.
제작진의 관록이 그대로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거기다,
2016년 동명의 뮤지컬에
주인공 에반역으로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벤 플랫이 그대로 영화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맡아
능숙한 호흡과 연기를 보여주어서
더욱 완성도 있는 영화가 되었죠.
호불호가 있을만한 스토리
영화는 주인공 에반이
코너의 가족에게 받는 관심과
따뜻함에 매료되어
거짓말을 계속하게 되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고,
한편으론 죄책감을 느끼다가
점점 관심받는 상황을 즐기는
모습도 표현이 되는데요.
여기서 이 영화의 호불호가
갈려지는 것 같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코너의 죽음이라는 큰 사건을
자신에 대한 관심을 위해 이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조금 보기에는 불편한 분도
있으리라 짐작 됩니다.
특히나, 어떤 매체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뮤지컬 영화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권장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10대들의 감정, 가족, 화해에
관한 이야기
물론, 중간중간 에반이
죄책감을 가지는 모습이 보이지만,
결말은 또 희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에반의 이런 행동이
과연 괜찮은 건지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크게보면
10대들의 복잡한 감정이나
가족과의 말할 수 없던 이야기,
학교에서의 생활 등을
너무나 잘 그린 하이틴 드라마같은
느낌이지만,
10대들의 이면과 거짓말등을
다룬 이야기라서 기존의 하이틴 드라마의
밝은 느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10대들이 겪을만한 혼란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름 진지하게 펼쳐보이고 있어
그 부분은 괜찮았던 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의 호불호는 나뉠테지만
영화의 디테일과 연출, 음악등은
꽤나 멋진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쿠키는 없습니다.
- 라라랜드, 위대한 쇼맨 제작진의 영화
- 빼어난 연출과 음악, 디테일
- 잘 그려낸 10대들의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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