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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컨닝 스릴러(?) 영화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영화 <딥 : 잠들면 죽는다>, <피막>에 이어 볼만한 태국영화 한편을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스릴러나 공포쪽이 강한 태국에서 만든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스릴러라 꼭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번뜩이고 새로운 스릴러를 보고 싶으시다면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배드 지니어스 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천재소녀 린은 명문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겐 그레이스란 친구가 있었는데요. 부자인데다가 성격도 좋아 둘은 금새 친해지게 됩니다. 그러던 와중, 그레이스는 시험 성적 때문에 들어가고 싶은 연극부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린은 그레이스의 시험공부를 도와주게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성적이 좋아질 수 없었던 그레이스는 시험이 시작되자 안절부절 못하고... 이에 린은 가지고 있던 지우개에 답안을 적어 그레이스에게 건네게 됩니다.
그레이스는 그렇게 연극부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지만, 상황은 점점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되는데...
이 영화는 2017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로써 컨닝을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 인데요. 실제로 있었던 SAT 부정행위 사건을 모티브로 떠올려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나라마다 시차가 발생하는 것을 이용하여 발생한 부정행위 사건이었는데요.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보는 것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죠?
영화는 2017년 후쿠오카 국제 영화제, 판타지아 영화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018년엔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 아시아 필름 어워드에서도 수상을 하는 등 인기에 힘입어, <배드 지니어스 더 시리즈> 라는 이름으로 2020년에 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 영화를 자세히 한번 뜯어볼까요?
컨닝으로 사업을 벌이다!
영화 <배드 지니어스>는 컨닝이라는 소재를 런닝타임 내내 다루고 있는 만큼, 컨닝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돋보이는 영화인데요. 주인공인 린은 그레이스와의 부정행위를 통해 교내에 소문이 퍼져버리고 그레이스의 남자친구를 비롯하여 많은 친구들의 관심(?)으로 컨닝으로 사업을 할 결심을 합니다.
일반 학생이라면, 쉬쉬하고 모른척 지나갔을 컨닝 사건을 주인공인 린과 그레이스, 그레이스의 남자친구는 사업을 벌여버리는..대담하고도 획기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 보통 눈빛은 아니었죠..) 결국 이들은 고객(?)을 모으게 되고 시험에 앞서 자세한 계획을 설명하고 연습도 하는 등 나름 꼼꼼한 사업가가 되어갑니다.
영화는 이렇듯 이 네 사람을 중심으로 (차후에 합류하는 뱅크까지..) 벌어지는 컨닝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컨닝 사업이 아무 문제 없이 끝날 수 있을 진 영화를 보셔야 아시겠죠?
컨닝의 신세계를 보여주다.
영화는 컨닝에 관하여 다루고 있는 만큼 아이가 보고 따라할까 두려운 다양한 컨닝의 방식, 천재적인 작전까지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묘한 긴장감과 스릴러를 보는 듯한 아슬아슬함까지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세상에.. 컨닝이라는 소재 하나로 이렇게 영화를 이끌어 나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영화는 그만큼 다양한 컨닝 방법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이 리뷰를 보시는 미성년자나 대학생 분이 있으시다면 절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린과 그레이스의 지우개를 이용한 컨닝부터, 피아노 치는 손가락을 이용한 방법까지 정말 천재의 머리 속에서나 나오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렇게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컨닝 사업에 진심인 캐릭터들을 보며 참 신기하다고 생각되긴 합니다...(합법인 사업을 하라고!!)
판은 점점 커지고..
결국 이들은 컨닝의 세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세계적이며 공신력있는 시험, STIC에 컨닝으로 도전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런 일을 하는데 죄책감과 허무함을 느끼지 않을리는 없겠죠? 과연 이들은 끝까지 승승장구하며 컨닝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요? 각종 다운로드 서비스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보실 수 있으니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만든 나타우트 폰피리야 감독은 컨닝이란 소재로 이렇게도 긴박감 넘치고 스릴있는 영화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참, 태국 감독들의 잠재력은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데요. 특히나 이런 스릴은 절도있는 연출과 음향효과로 잘 표현해 내었습니다. OMR 카드에 마킹을 하는 소리나 시계가 째각 거리는 소리는 이 영화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해 줍니다.
또한, 각각 인물들도 잘 표현되어 있어 이 인물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사회의 계급, 경쟁주의, 황금 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제의식도 참 잘 드러나 있는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손에 땀을 쥐는 컨닝(?)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 까진 컨닝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해본적도 없는데요. 이 소재를 영화로 만든 것도 모자라 마치 잘 만들어진 스릴러를 보는 듯한 긴장감까지 선사해주니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과감한 연출이 만든 웰메이드 스릴러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톡톡 튀는 소재에 관심이 가는 분
- 무섭지 않은 스릴러 영화를 찾는 분
- 태국 영화의 미래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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