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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를 스크린에 옮기면 이렇게 될까..


영화의 가치는 많은 것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 영화를 몇명의 관객이 선택했느냐
부터 그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어떠한가 같은 것으로 말이죠.

오늘 리뷰할 영화는
감독의 이름만으로도 가치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자산어보 입니다.

자산어보

이영화의줄거리

때는 바야흐로 순조 1년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된
양반이 있습니다.

이 흑산도란 섬에서 생활을 하며
바다 생물의 매력을 알게 된
정약전은 책을 쓰기로 결심하고

바다 생물에 대해 훤히 알고 있는
창대에게 글을 알려주고
바다생물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로 합니다.

스포없는리뷰

영화 제목이기도 한
자산어보의 뜻부터 알아볼까요?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유배중에
만든 어류 도감으로써
흑산어보라고 이름짓지 않은 이유는
흑산의 흑자에 이런저런 나쁜 뜻이
있어서 라고 합니다.

영화 자산어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라디오 스타, 평양성, 사도,
박열, 동주 등을 감독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입니다.

동주에 이어 두번째로
제작한 흑백영화이기도 한데요.

왜, 이 영화를 흑백으로
처리한 것일까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흑백이 주는 아름다움 (영화 '자산어보')
흑백이 주는 아름다움 (영화 '자산어보')

처음에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아..아름답다 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영화는 또렷한 화질과
화려한 색채가 잘 표현되어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요.

이 영화는 마치 수묵화를
보고 있는 것 처럼 
아름답게 그려진 풍경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씩 보여주는 광활한 풍경은
이런 느낌을 더해 줍니다.

그 시대의 삶에 대해 (영화 '자산어보')
그 시대의 삶에 대해 (영화 '자산어보')

또 하나 든 생각은
시대를 잘 표현하기 위해
흑백을 썼다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흑백을 씀으로써
아주 예전 시대의 이야기라는 것을
표현하고, 배우들의 연기에
집중하게 만들어 주었죠.

마치 화려한 색감이 아니라
이 영화의 본질에 집중해 보라
라는 감독의 메시지 같았습니다.

사실 계속 보다보면
흑백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보게 됩니다.

창대와 정약전의 이야기 (영화 '자산어보')
창대와 정약전의 이야기 (영화 '자산어보')

영화는 유배된 정약전과
글을 배워서 인간답게 살고 싶은 창대의
스승과 제자 같은,
어찌보면 친구 같은
스토리를 뼈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반이지만 꽤나 현실적인 것을
추구하는 정약전,
극 중 상놈이라 불리지만
사람답게 살기 위한 꿈을 꾸는 창대는
기존의 사극 영화에서의
고정관념을 깨는 캐릭터라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감초같은 역할이 없었다면 어쩔 뻔.. (영화 '자산어보')
이런 감초같은 역할이 없었다면 어쩔 뻔.. (영화 '자산어보')

영화 자체가
그렇게 통통 튀는 이야기가
아니다 보니 약간 지루한 부분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지루할 때 쯤 나오는
조연들의 코믹연기와 사투리 대사등은
영화의 심심함을 잘 채워주고 있습니다.

특히, 오랫만에 보는 복례역의 민도희,
늘 믿고보는 가거댁역의 이정은,
의외로 코믹연기가 잘 어울리는 별장 역의
조우진은 이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도 해도 될만큼 영화에
활력소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자산어보')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자산어보')

영화는 한편으론 뜻이 같지만,
다른 꿈을 향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우정과 그 삶속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의 민초들의 삶과
이준익 감독의 스토리 텔링이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지
한번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상포인트

설경구, 변요한의 연기와 케미

설경구, 변요한 배우는 연기에 있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는 배우들이죠.

이 영화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이 두배우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둘의 티격태격 케미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감초같은 까메오들

영화는 본문에서 언급한 배우외에도
꽤나 많은 배우들이 까메오로 나와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정조 역의 정진영,
창대의 어머니역에 방은진,
정약용역에 류승룡등..
배우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흑백영화가 주는 아름다움

화려한 색감에 지친 눈을
이 영화로 힐링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배경과 인물의 연기에
촛점을 맞춘 이 흑백영화는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번 더 느끼게 해주며
이야기의 몰입감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줍니다.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 흑백영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픈 분
- 이준익 감독의 스토리텔링을 좋아하는 분
- 설경구, 변요한 배우의 케미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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