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솔직 후기 : 스타일리시하지만, 이야기는 아쉬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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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솔직 후기 : 스타일리시하지만, 이야기는 아쉬운 영화 - 스포없는 리뷰

뿌곰 2023. 10. 9. 12:00

전종서 X 이충현의 2번째 작품

다양한 장르가 개봉되고 있는 극장가에 이어
OTT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넷플릭스의 콜(The Call)로 호흡을 맞춘
전종서 배우와 이충현 감독의
2번째 만남인 작품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발레리나
(Ballerina)
입니다.

자신의 생일날,
우연히 케이크 가게에서
알바와 손님으로 만나게 된
중학교 시절 친구 민희와 옥주.

이 우연을 신기해하며,
둘은 다시 급속도로 친해지게되지만..
발레리나의 꿈을 위해 유학을 가게된 민희.

그렇게,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된 옥주..

시간은 흘러..
지금 만날 수 있냐는 민희의 전화.
옥주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회포를 풀 생각에 설레이며 친구의 집으로
향해가지만..

그 곳에 있는건
자신을 위해 복수를 해달라는
친구의 편지뿐인데..

이 영화는 2023년 10월 6일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액션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버닝(Burning),
콜(The Call),
몸값(Bargain) 등
다양한 작품에서 독특한 캐릭터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전종서 배우와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감독, 이충현 감독이
2번째 만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 작품은 김지훈, 박유림등도 출연하는
작품입니다.

그 제목 덕분에
존 윅(John Wick)의 스핀오프 영화인
발레리나(Ballerina)와 헷갈리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존 윅 세계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자신의 가장 친한 발레리나 친구를 잃게된
전직 경호원이 친구를 위해
복수를 하는 내용을 담은 이 이야기는

과연,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우연히 만난 중학교 친구

자신의 생일날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들어가게된 예쁜 케이크 가게..

옥주는 그 곳에서
이것저것을 캐묻는 직원을
만나게되고.. 자신의 생일이라
케이크를 사러 왔다 말하게 되죠.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반말을 하는 점원..
알고보니 그 점원은 옥주의
중학교 친구였던 민희..

이 우연을 계기로 둘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많은 추억을 쌓아가게 되지만..

자신의 꿈 발레리나를 위해
유학을 떠나게 된 민희..

옥주는 그렇게 민희와
다시 멀어지게 됩니다.

chef.choi_1004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의미없던 삶에서 걸려온 한통의 전화.

그 전화는 바로 발레리나라는 꿈을 위해
유학갔던 친구 민희의 전화였죠.

민희는 지금 당장
옥주를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
옥주는 오랫만에 만날 민희를 생각하며
설레이며 민희의 집으로 향해가지만..

민희의 집에 있었던건
작은 선물 박스안에 있던
자신을 위해 복수를 해달라는
민희의 쪽지..

그리고 마지막에 적힌
chef.choi_1004..

결국, 숨진채 발견된 민희를 위해
옥주는 민희를 죽음까지 몰고간
원흉을 찾아나서기 시작하는데..

스타일리시하고 심플한 복수극

영화는 이처럼 중학교 친구의 복수를
위한 전직 경호원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심플한 시놉시스만큼
영화는 배경이나 관계에 대한
이야기보단

단순하게 복수를 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간단하게 보기좋은 팝콘영화같은
느낌이라 생각이 됩니다.

거기다, 주인공인 전종서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퀄리티있는
카메라워크가 현란하게 펼쳐짐으로써

액션영화로써의 장점과 색깔이
잘 살아있는 영화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잔혹한 느낌이 있는
액션이 많아서 이 부분은 시청에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독특한 분위기와 화보같은 씬들

스타일리시한 액션만큼,
영화는 독특한 분위기와
아무 장면이나 찍어도 화보처럼 보일만큼의
놀라운 미장센들이 눈을 즐겁게 하는데요.

한국에서 촬영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이국적인 느낌을 내는
여러 미장센들이 등장하고,

배우들도 이런 배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내는 등
볼거리는 확실히 챙긴 느낌이었습니다.

스타일리시하지만, 이야기는..

주인공인 옥주역의 전종서 배우나
독보적인 악역연기를 보이는 최프로역에
김지훈은 꽤 몰입감있는 연기를 보여줬으나..

전체적인 이야기나
배우들의 소모는 심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물론, 복수라는 심플한 주제를
가지고 그리는 만큼 이야기가
중요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초반의 이야기가 좀 늘어지는 점,
후반에 결말이 후루룩 뭔가
아쉽게 끝나버리는 점이라던가하는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존재하고..

초반에 희생하게 되는
민희역의 박유림 배우나
중반에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여고생역의 신세휘 배우는

뭔가 역할이 더 있을 듯 한데..
마무리가 아쉬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기다, 까메오로 등장하는
배우들도 꽤 있지만
이야기를 위해 희생되는 부분이 있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액션은 꽤 괜찮아보이지만,
몇몇 부분에서 느린 액션을 커버하기 위해
현란한 카메라연출을 쓰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 이런부분도
꽤 아쉬웠습니다.

분명, 이렇게 단점이 있는 영화긴 하지만
나름 스타일리시하고 심플해서
팝콘영화로써는 꽤 괜찮은
영화인 듯 싶네요.

93분(1시간 33분)의 러닝타임을 가진
청소년 관람불가의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