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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한 타르 같은 영화


오늘은 불쾌한 한여름의 밤처럼

끈적이는 영화 한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너무 낮은 평점에 이 영화를

볼까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제 리뷰를 보고

결정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아수라 입니다.

 

아수라

 

이영화의줄거리

영화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말기암인 아내의 병원비를 위해 

한도경은 안남의 악덕시장 
박성배의 온갖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죠.

그 와중, 

한도경의 약점을 쥔 

검사 김차인은 한도경을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를 캐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물어뜯으며 

배신과 반목을 거듭해 나갑니다.

이들이 향해 가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스포없는리뷰

사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이래저래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비트, 태양은 없다를 만든

김성수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고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많은 기대를 모았던 영화죠

 

거기다가 최고 예능이었던

무한도전에도 출연진이 나와서

꽤나 홍보가 되기도 했죠.

 

아따..쟁쟁합니다 그려.. (영화'아수라')
아따..쟁쟁합니다 그려.. (영화'아수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며

그다지 흥행하진 못합니다.

 

그러면,

이 영화가 과연 못봐줄 수준의

영화 일까요?

 

가지각색의 악당에 관한 이야기 (영화'아수라')
가지각색의 악당에 관한 이야기 (영화'아수라')

 

영화는 제목에서처럼 

지옥을 향해 달려가는 

폭주기관차 같습니다.

또한 그 광경을 보면 

어마어마한 아수라장이지요.

아내를 지키기위해 

악이 되려는 남자,

돈과 권력을 위해 

무엇이든 되려는 남자,

큰 뜻의 정의를 위해 

악과 손을 붙잡으려는 남자

이렇듯 영화는 어떤 이유든 간에 

악이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인하고 비정한 연출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지옥이 아닐까? (영화'아수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지옥이 아닐까? (영화'아수라')

 

영화 자체는

꽤나 훌륭한 퀄리티의 화면과

엄청난 배우들의 열연으로

꽤나 볼만합니다.

 

다만,

영화가 시종일관 무겁고

어두운 톤을 유지하다 보니

 

관객들도 피로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보는 내내

어깨가 뭉친것 같은 뻐근함과

찝찝한 기분이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영화 톤은 전반적으로 무겁습니다. (영화'아수라')
영화 톤은 전반적으로 무겁습니다. (영화'아수라')

 

이렇듯,

영화의 전반적인 톤도 무거운데다가
잔인하기에 가벼운 액션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안될 듯 합니다.

 

원래 이런 영화들은 보고나면 

가슴에 울림이 있다거나

무언가 마음에 남는것이 

있어야 하는데... 

 

제 경우에 이 영화는 
그런 것이 없더군요.

 

다만, 이 지옥같은 영화가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보고나면

끈적한 여름의 습기와,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남는 영화입니다.

 

감상포인트

배우들의 광적인 연기

제가 느끼기엔 이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때가 

거의 없습니다...

(굳이 캐내자면, 정우성의 욕설연기 정도??)

배우들은 악인들의 

지옥도를 표현하기 위해 

퀭한 눈빛과 욕망에 넘치는 웃음으로

무장하여 관객을 압도합니다.

이 조합의 배우들이 

한 스크린안에서 연기를 펼친다는 것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끈적한 톤과 연출의 어울림

김성수 감독의 영화 중에 

이렇게 끈적거리고 어두운 영화가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감독의 예전 영화들보다 

연출이나 촬영기법등은 굉장히
발전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영화가 말하고 싶은 

아수라장을 잘 표현한 것임은 틀림없죠.

 

이영화는이런분에게추천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명배우들의 화려한 연기 앙상블을 보고픈 분

▶웃음기 없는 진지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에 대한 감상평 / 궁금한 점 / 미흡한 점 등

댓글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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