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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을 볶음면으로 즐겨봅시다!
※내돈내산 리뷰는 협찬없이 개인 돈으로 구매하여 진행하는 리뷰 입니다.
요즘 라면중에 인기가 있는 라면은 뭐니뭐니해도 국물이 없는 비빔면이나 볶음면 종류일텐데요. 하지만, 인기가 있는 제품도 꽤나 한정적이라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좁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농심에서 새로나온 야심찬 볶음면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내돈내산 리뷰는 신라면 볶음면 입니다.
농심에서 나온 신라면은 1986년 국내 최초로 매운맛 라면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아온 효자 제품이기도 한데요. 효자 상품인 만큼 신라면 컵, 신라면 건면, 신라면블랙 시리즈로 변화를 하며 많은 관심을 받은 제품입니다. 그런 신라면이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변신을 했는데요. 바로 국물이 거의 없는 볶음면의 형태로 출시된 것이죠.
신라면과 볶음면??
평소에도 농심의 신라면을 자주 즐겨 먹는 저로써는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과연 어떤 맛이 날까..볶음면으로 만들어도 신라면 고유의 맛은 유지되는 것일까..등등 궁금하여 주문해 보았는데요. 이 4개가 든 볶음면 봉지는 현재 3,400원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1개당 850원 정도 하는 가격인데요. 가격은 그냥저냥 적당한 듯 보이긴 합니다.
조리도 간편한 편이라 2분이면 끝이라고 하는데요. 여느 비빔면처럼 후레이크와 면을 넣고 끓이고, 물을 어느정도만 남기고 버린 후에 동봉된 소스와 비벼먹는 형태입니다. 단, 매운맛과 짠맛을 조절하기 위해 소스는 기호에 맞게 적당히 넣으라고 적혀있군요. 뒷면엔 영양정보도 표기되어 있는데요. 131g에 600kcal이니 꽤나 높은 칼로리입니다.
봉지를 뜯어보면 내용물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역시도 다른 비빔면이나 볶음면과 동일한 구성에 가깝습니다. 1인분용 라면과 핵심적인 맛을 내는 분말스프, 건더기를 담당하는 후레이크, 매끄러운 비빔면을 만들어 주고 매운 맛을 더해주는 조미유가 들어가 있습니다. 신라면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 일까요? 액상스프를 쓰지않고 분말스프를 쓰는데.. 이 선택은 괜찮을지..
간편한 조리, 짧은 조리시간
이 라면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신라면의 볶음면 버전일 뿐만 아니라 짧은 조리시간 인데요. 물을 끓고 2분 정도면 완성 되니 배고플땐 진짜 빨리 먹을 수 있을 듯 하네요. 간단한 조리 방법을 알려드리면 끓는 물 600ml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2분을 끓이면 되는데요. 사실 이 과정만 하면 거의 조리가 끝난 상태입니다.
이제 물을 4스푼 정도만 남기고 따라버린 후, 동봉되어 있는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넣고 잘 비벼서 먹으면 되는데요. 조리법도 간단하고 조리시간도 짧아 점심시간 학생들에게도 꽤나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제품이네요. 이렇게 나온 봉지라면 외에도 컵라면도 있으니 기호에 따라 드시면 될 듯 합니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사이의 맛?
자, 완성입니다. 누가 이 라면이 신라면인 줄 모를까봐 매울 신(辛)자가 적힌 후레이크가 딱 반겨주네요. 뭔가 특이하고 볶음면 비주얼도 더 좋아보여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단, 조리하고 나니 액상스프와 비교했을 때 단점도 보이는데요. 면에 촉촉하게 붙어있는 액상스프와는 달리 분말스프와 조미유를 쓴 이 라면은 면이 금방 건조해지는데요. 먹을때 마다 잘 비벼줘야 되겠네요.
그럼 일단 한번 먹어보면, 신라면 고유의 맵싸한 맛과 함께 감칠맛이 입안을 싹 맴돕니다. 이 맛은 마치 불닭비빔면을 먹을때 나는 매운맛과 감칠맛하고 비슷한데, 조금은 다른 맛입니다. 불닭볶음면 보다는 덜 맵고 일반 시중의 비빔면류 보다는 좀 더 맵다고 할까요? 확실히 신라면 쫄인 맛이긴 한데..그것 보단 신라면 고유의 맛은 줄어들고 매운맛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네요.
▶신라면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볶음면
▶2분만에 조리되는 간편한 라면
▶어중간한 가격 (조금 더 싸다면..)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사이의 어딘가..
농심에서 야심차게 발매한 듯한 이번 신라면 볶음면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요. 기존에 신라면을 좋아했던 고객들에겐 어느정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긴하지만, 약간 애매한 맛은 걸림돌이 될 듯 하고, 불닭볶음면류를 좋아하시던 분들에겐 애매하게 매운 맛이 조금 망설이게 되는 듯 하는데요. 그래도 맛 자체는 꽤나 매력적인 부분도 있어 차후 보완한다면 꽤나 괜찮은 라면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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