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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에 나오지 않는 성공담

네이버 관람객 한줄평


어떤 사건에 대해

값이 매겨진다면 얼마나

냉혹한 세상이 될까요?

여기,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남자를

한번 만나보시죠.

제이크 질렌할의

나이트 크롤러

리뷰 시작합니다.

주인공인 루이스는

직업이 없이 구리나

맨홀뚜껑등을 훔치며

생활을 이어나가는

백수 였습니다.

일을 찾으려고

나름대로 뻔뻔하게

자기 PR도 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반응 뿐이었죠.

그러던 어느날,

길 가에 교통사고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방송국에 고가에 파는

나이트 크롤러들을

보게 됩니다.

그 후,

그는 나이트크롤러가 되려

한가지씩 배워나가게 되고

본격적으로 냉혹한 이 세계에

발을 담그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나이트 크롤러 라는

직업을 통해

왜곡하고 자극적으로

세상을 표현하는

저널리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사건현장으로 돈을 버는 주인공 (영화'나이트 크롤러')

또한,

돈으로 무엇이든

값을 매겨버리는

 

냉혹한 세상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영화 중후반부를 지나

사고현장을 마음대로

훼손하는 장면이나,

더 나은 지위를 위해

더 자극적으로 편집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장면 등

영화는 흘러갈수록

그 수위가 높아지게 되죠.

특종을 위해서라면 현장 훼손도..(영화'나이트 크롤러')

그럼에도

점점 더 무감각해지고,

오히려 사건을 보면

흥분을 하는 주인공을 보면서

권력과 돈에 눈이 먼 인간들은

저렇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점점 더 돈을 쫓아 무감각해지는 주인공 (영화'나이트 크롤러')

 

말머리 그대로

'자서전에는 나오지않는 성공담' 이지요.

끝까지 물질적인 성공만을

추구하던 주인공은

우리사회와 닮아 있네요.

Who am I?

I'm a hard worker.

I set high goals

and I've been told that

I'm persistent.

(제가 누구냐고요?

전 노력가죠.

전 높은 목표를 추구하고,

끈질기다는 말을 듣곤합니다.)

 

주인공의 모습에 겹쳐지는 조커의 모습

저는 이 영화를

2번 보았습니다.

두번째 감상시

가장 달랐던 점은

배우에 관한 것인데요.

제이크 질렌할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를

연기를 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 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소시오 패스 적이며,

어떤 면에서는 냉혹한

이 역할을 소화해 나가는

제이크 질렌할의 모습에서

조커의 묘한 행동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버랩되어 보이더군요.

 

점점 잔혹해져가는 인간에 대한 묘사

'익숙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주인공도 처음부터

익숙했던 건 아니었죠.

사건 현장에서

머뭇거리기도하고,

덤벙거리기도 하며,

실수를 거듭해 나가며

점점 잔혹한 세계로 들어갑니다.

이렇듯 영화는

어떤 한 인간이

점점 무감각해지고

냉혹해지는 것을

표현함으로써,

 

이 사회의 냉혹하고

자극적인 모습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저널리즘의 폐해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무거운 연출력, 연기를 좋아하시는 분

-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 진화를 보고픈 분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영화에 대한 감상평 / 궁금한 점 / 미흡한 점 등

댓글 주시면 답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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