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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면서 슬프고 소름돋는 이야기
새해를 앞둔 지금,
여러 장르의 블록 버스터의 후속작 및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극장가를 꽉 잡고 있는데요.
이 와중에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탄생시킨
영화가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돈룩업 입니다.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는 어느날 우연히
태양계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발견하고,
그의 담당교수 민디 박사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사안이 급박했던 그들은
곧바로 백악관으로 이 사실을 알리러
향하는데..
이 영화는 12월 8일 영화관에 개봉하고,
12월 24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데요.
빅쇼트의 아담 맥케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를 비롯해,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조나 힐, 티모시 샬라메,
아리아나 그란데(!?!) 까지
가능한 라인업인가 싶을 정도의
배우들이 참여한 영화인데요.
어떤 영화인지 한번볼까요?
세계적 재난을 블랙코미디로 비틀다
인류의 종말이 될지도 모르는
발견에 케이트와 민디 박사는
서둘러 백악관으로 향하지만,
대통령은 대법관 후보를
정하고, 파티를 하는데만
신경쓸 뿐
그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하루를 꼬박 기다려 만난
대통령은 이 발견에도
자신의 지지율에 대해
신경쓸 뿐 별다른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결국, 이들은
매스컴의 힘을 이용해 보려 하지만,
잡힌 프로그램은
시시껄렁한 수다와 가십거리를
전하는 토크 프로그램 이었죠.
주인공들은 이 프로에 나가
열심히 설명해보지만,
누구하나 귀담아 들어주지 않고
단순한 가십거리 취급을
당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 돈룩업은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재난에도 자신의 이익만 쫓는
리더, 매스컴, 사회 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영화는 전전긍긍하며
이 급박한 소식을 믿게 하려는
케이트와 민디 박사를 중심으로
현 시대의 정치,
매스미디어 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앞을 못내다보는지,
멍청한 리더가
세계에 얼마나 민폐를
끼칠 수 있는지
비틀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짜 있을 수도 있겠는데??
영화는 세계적 재난을 대하는
미국의 대통령과 미디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실에도 있을법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섞어 놓아
관객으로 하여금
'이런 일이 진짜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메릴 스트립이
연기한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즉, 영화는 실화 기반은 아니지만
사회에 무관심하고 제대로
지켜보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얘기하는 듯 보였습니다.
아담 맥케이식 풍자
영화는 빅쇼트, 바이스 등
시사나 정치등을 잘 다루는
아담 맥케이 감독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데요.
특히,
그 특유의 코미디 연출이나 센스가
심각한 상황에도 웃음짓게
만드는 블랙코미디의 장르를
더 돋보이게 만든 듯 합니다.
캐릭터마다 적당한 개그센스를
활용하여 극이 너무 무겁고
지루한 것을 방지하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대통령의 아들을 연기한
배우 조나 힐의 경우,
그의 캐릭터를 잘 살려
뜬금없이 웃기는 연출을
잘 활용한 듯 보이네요.
드라마도 놓치지 않은 연출
처음엔 같은 뜻으로
위기를 막고자 했던
케이트와 민디도
캐릭터의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나오는
드라마들도 유려한 연출로
표현하여 꽤나 정신없는 상황이나
캐릭터들 속에서도
몰입감을 더하는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특히나, 현실에도 있을법한
이런 변화들은 극을
더욱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죠.
많은 배우들의 출연은 독?
이 영화에선 이름있는 배우들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주인공을 제외한 배우들의 분량도
들쭉날쭉하고
'이 배우를 이렇게 쓴다고?' 하는
의문점이 생기는 부분도 많은 듯 합니다.
특히나, 영화 후반부에나 등장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경우
너무 짧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쉽고,
아리아나 그란데의 경우,
굳이 나왔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연기력이 좋진 않았습니다.
뭐, 이런 부분이 주제나
블랙코미디의 특성을 더 잘 부각시키는
효과도 나름있어보이긴 합니다만..
재난+블랙코미디의 신선함!
주연 배우들의 캐리!
영화 자체는
블랙코미디로써 수작에
가깝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요.
아마겟돈이나, 딥임펙트같은
장렬한 분위기의 재난물이 아닌
사람, 사회를 들여다보는
블랙코미디라는 것이 꽤나
좋은 아이디어 였고,
주연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가 극의 중심을
잘 잡아 몰입감있는 흐름을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현실을 빗대 내뱉는
뜨끔뜨끔한 냉소와
현실과 너무 닮아 욕이 나올것 같은
신랄한 비판도 서슴치 않는
부분이 이 영화의 매력같네요.
이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돈룩업 (Don't look up)은
위를 쳐다보지 말라라는 단순한 뜻도 있지만,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뜻하여
이 영화에 딱 맞는 제목 같네요.
영화의 엔딩까지
현실적이라 좋았고
쿠키까지 블랙코미디와 냉소가
섞여있어 마무리까지 좋았습니다.
쿠키는 1개가 있습니다.
- 재난을 다룬 블랙코미디 영화
- 엄청난 배우 라인업
-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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