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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SF 호러
날로 더워지고 있는 요즘,
방안을 서늘한 기운으로 바꿔줄
호러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오늘은 넷플릭스에서 얼마전에 공개한
옴니버스형 미스터리 공포 시리즈가 있어
리뷰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의 스포없는 리뷰는
조코 안와르 : 나이트메어 앤 데이드림
(Joko Anwar's Nightmares and Daydreams)
입니다.
초자연적 기이한 현상을 다룬
7편의 옴니버스형 미스터리
Ep.01 <옛집> :
치매에 걸린 노모를 호화스런 요양원에
모시게된 택시 운전사에게 일어나는 일
Ep.02 <고아> :
자신을 입양한 부모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기이한 고아를 입양한 가난한 부부
Ep.03 <시와 고통> :
자신이 쓴 소설의 주인공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의 삶에 실제로 일어난 작가
Ep.04 <조우> :
재개발로 퇴거위기에 몰린 한 어부가
밤하늘에서 미스터리한 사진을 찍게 되는데..
Ep.05 <또 다른 세계> :
극장에서 일했던 한 남자,
시간이 지난 후 영업이 중단된 그 극장을
다시 한번 찾아가 보게 되는데..
Ep.06 <최면> :
생계를 위해 최면술을 배운 가난한 수리공,
그 후.. 그에게 기묘한 일이 일어나는데..
Ep.07 <사서함> :
실종된 언니를 찾던 한 다이아몬드 감정사,
그녀에게 언니를 찾을 실마리가 주어진다.
인도네시아판 <환상특급>
1959년부터 미국 CBS에서 방영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인 <환상특급>은
옴니버스 공포 미스터리 시리즈의 시초로
<블랙미러>, <어메이징 스토리> 등의
시리즈에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인도네시아의 유망한 감독인
조코 안와르가 만든 오늘의 작품도
인도네시아판<환상특급>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기묘하고 독특한 SF시리즈
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다면, 작품은 어땠는지 한번 볼까요?
조코안와르 :
나이트메어 앤 데이드림
(Joko Anwar's Nightmares
and Daydreams)
📺몇부작 : 7부작
🎬장르 : SF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연출 : 조코 안와르, 레이 팍파한 등
👓출연진 : 아리오 바유, 마리사 아니타 등
🎈공개일 : 2024년 6월 14일
📌상영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도네시아 시리즈인 오늘의 작품은
7편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미스터리 드라마인데요.
우리가 그동안 접할 수 없었던
인도네시아에서의 다양한 삶이나
그들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작품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에피소드별 주인공들에게
미스터리한 일이 발생하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들로 언뜻보면
관계없을 듯한 이야기지만
마지막 7번째 에피소드에서
모든 이야기가 연결되는 모양새의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하지만, 공포에선 다소 아쉽다.
인도네시아 작품이라고 하여,
사실 작품의 퀄리티나 미스터리 시리즈에
자주 등장하는 CG등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꽤 괜찮은 퀄리티나
살짝 어색하지만 볼만한 CG도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영상의 퀄리티나 CG가 생각보다 괜찮고,
이로인해 이야기의 흐름과 구성도
나쁘진 않아보였습니다.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독특한 미스터리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드라마적인 구성에서도
에피소드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나름 괜찮아서 몰입하여 볼 수 있었는데요.
다만, 공포적인 부분은 살짝 어색한 CG를
비롯하여 생각보다 무섭지않은 느낌이어서
이런 부분은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공포나 스릴러적인 측면에서
잔혹한 장면이 꽤 등장을 하기때문에
시청에 주의가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다양한 소재로 꾸려나간 7개의 에피소드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SF 미스터리 시리즈이면서 다양한 소재를
에피소드별로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는 점인데요.
최면, 계시, 외계인 등 다양한 소재를
드라마와 함께 녹여내어 더욱
몰입감이 있었고 이야기 자체도
흥미로워서 좋았습니다.
다만, 역시 나뉘어진
각기의 이야기들이 주가 되기때문에
에피소드별로 소재를 풀어낸데 있어
호불호가 나뉠 듯 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론 기대보다는
이야기를 잘 풀어냈고 이야기의
흡입력 자체도 나쁘진 않았네요.
좋은 퀄리티였지만, 엔딩은 와장창..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의 입장에선 다소 접하기 힘든
인도네시아의 SF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라는
점이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만하고,
사실 각각 에피소드별 퀄리티도
나름 괜찮을 정도로 생각보다
이야기나 흐름, 장르적 장점도
잘 살린 듯한 느낌이었는데요.
문제는 이 이야기들의 결말이
마지막 7번째 에피소드로 이어지며
발생을 하는 듯 합니다.
옴니버스형 시리즈이지만,
조금씩 연결점을 갖고 있던
에피소드는 마지막 7번째 에피소드의
5분정도를 남겨두고 그 연결성의
실체를 드러내게 되는데요.
시리즈의 전체 엔딩이라 보이는 이 부분은
마치 1980년대의 후레시맨 등의
전대물에서 보는 듯했던 유치스런
설정이 등장하고 와장창스런 엔딩으로
급마무리가 되면서 잘 쌓아왔던
작품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들었는데요.
다행히, 우리가 흔히 봐왔던
인도쪽 영화(춤추는 발리우드)같은
엔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에피소드를
몰입감있게 봐왔던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벗어난 엔딩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만, 그래도 각 에피소드별로
퀄리티가 있고 이야기의 흐름과
흡입력, 몰입감 측면에서도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만큼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측면에선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 생각보다 좋은 영상퀄리티, CG효과
- 잘 살린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분위기
- 각 에피소드별로 각기 다른 새로운 주제
다음에도 조금 더 재미있고,
보기 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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