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마다 아름다운 청춘..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후기 <스포없는 리뷰>

2000년대 초의 감성이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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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가끔 덥지만
또, 가끔은 봄비가 내리는
그런 느낌이 드는 영화를
한편 보고 왔습니다.

강하늘, 천우희 배우의
등장만으로도 설레게하는
봄날의 영화 한편인데요.

오늘 스포없는 리뷰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입니다.

어느 한 공원,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한 남자가 있는데요.

과연 그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과거로 돌아가 봅니다.

꿈도 목표도 없는 삼수생활 중인
영호는 어느날 아련한 기억 속 친구 소연에게
무작정 편지를 보냅니다.

한편, 영호가 기억하는 소연은
몸이 안좋아 입원중입니다.

소연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동생 소희는 마음대로 영호에게
답장을 보내버리고..
이렇게 둘의 얽힌 관계가 시작됩니다.

강하늘, 천우희의 조합만으로도
꽤나 화제를 몰고 있는
이 영화는,

2000년대 초,
청춘들의 꿈과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청춘물인데요.

주인공인 두 배우의
맑고 청순한 이미지를
한껏 잘 살린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 시대 청춘들에 관한 이야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영화는 사는 데 아무의미 없었던
청춘의 두남녀가 서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점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데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에
편지를 주고 받는 다는 점은
약간은 의아한 설정이지만
그래도 영화의 감성을 표현하는데
이만한 매개체는 감독도
찾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추억의 물건들도 듬뿍~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감독은 2000년대 초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자하는
욕심이 있었는지

꽤나 많은 장면에서
향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비했던 헌책방과
공중전화 박스, 우체통들..
그 시절 그때의 노량진,
그리고 편지..

아, 그리고 가로본능 폰까지..

이 영화는 추억을 곱씹게 하는
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사실..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물론,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좋지만,
이 영화에선 강하늘과 천우희의
로맨스를 기대하였는데..

개인적으로 봤을땐
로맨스는 한걸음 뒤로 빠져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보다는 그 시대,
또한 그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추억을 곱씹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예쁘게 나오면 됐죠..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이렇듯 영화는 로맨스에 큰 기대 없이
본다면 꽤나 볼만한 추억물이
되겠습니다.

비록, 스토리가 약간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고 개연성이 좀 부족한
느낌도 들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청춘에 관한 이야기,
그 시대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화면으로 다 설명하는 듯
보입니다.

노을처럼 찬란했던 청춘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빛나는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을 보편적이고 일상적으로 그리고 싶다'

이렇게 말했던 감독의 말은
정말 말 그대로 실행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청춘을 지나온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추억을..

청춘이 진행중인 분들은
이 영화를 보고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이 영화는

그저 하루하루 흘러가는
삶을 살고 있는 많은 인생들에게
뒤를 돌아보게하는
힘을 가진 영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화면과 두 배우

그 시대를 생각나게 하는 소품들과
아름다운 화면들..
그리고 그 안에서 빛나는 배우들까지
영화는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관객의 마음을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 감성적인 영화에 푹 빠지고 싶은 분
- 2000년대 초반의 청춘들
- 위로와 따뜻함이 필요한 분들

다음에도 괜찮은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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